5/땡볕에 고추 따봤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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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17건 조회 558회 작성일 24-08-12 21:59본문
깡시골로 시집을 가서 시집살이 많이 했어유~~ㅠㅠ
울엄니 고생하지 말라고 깡촌에서 땅 팔아 학교 보내 놨더니
산골 남의 편한테 코를 꿰어 농ㅇ사일 많이 도와줬음다.ㅠㅠ
추운 겨울날 시댁 인사 가는데
산 넘고 물 건너 겨울 논바닥에 눈이 얼어 붙은 곳을 걸어서 가니 시댁인지라
그때 정신 차리고 결혼을 파토 내야 했었는데...흑흑
결혼 하자마자
처음엔 딩크족 결심하고 서울에서 직딩 생활을 하는데
형님이 근처에 사시니 일을 자주 도와 주고 난 멀리 사니 안 도와주게 되어
형님 불만이 하늘을 찔러 결국은 시엄니가 직장을 못 다니게 해서 그만 두고는...ㅠㅠ
시댁으로 오라니가라니 해서
한여름에 시댁 가서 한 달씩 머물며 농사일을 도와주기 시작 했었는데
생각보다 일을 너무 잘해내니까 시엄니 신나서 일을 더 시키고...
감자 캐고 마늘 캐고
고추 따는데....농사는 왜 더운 낮에 고추를 따야하는지....
빨간 고추만 따다보면 가끔씩 벌레 한 마리씩 보여 벌레공포증이 심한 난 밭 이랑 사이로 까무러치길 여러차례...
당시는 아오지 탄광이라고 생각하며 죽을 듯이 일을 도와 줌.
시아버님 돌아 가시고
시어머님 치매로 요양원 가실 때까지 도와 드림.
지금 생각하니
잃어버린 그 지난했던 시간들이 가끔은 화가 나고 억울하고
나, 다시 돌아갈래~~싶다.
결혼으로인해 인생이 나락간 케이스가 나여~~
시부모님 아들은 귀하다고 아무것도 안 시키고 며느리인 날 맨날 부르나니
책으로 쓰면 한 권도 넘을걸...
시누들도 많아 명절이면 서른 명씩 모이고
형님과 난 허리가 휘도록 집안 일만 하다가 오곤 했는데...
인생이 참 다이나막하게 살아지네.
서울여자인 바화는 매일 일도 안 하고 마실만 다니고 참 부러운 인생여~~
ㅎ
댓글목록
나는 밭일을 너무 잘한다.
농사꾼으로 살아도 잘 살아갔을 듯
수확의 기쁨을 맘껏 누리며...
아킬레스건은 벌렌데...ㅠㅠ
그것이 문제로다.
여름밤 즉흥 시를 지어볼게요
제목: 여름밤
손톱달과 별들이 빛나는 여름밤~~
도시의 불빛은 사라지고
자연의 풀벌레 소리만이 정적을 깨우네~~
달빛을 벗 삼아
풀밭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니
세상의 걱정은 잠시 잊혀지고
추억소환에 잠시 행복을 느끼네~~
여름밤은 마법이야
오늘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라 하네
추억을 간직하라 하네.
내일도 기대해 보라하네.
여름밤,
아름다운 찰나들~~
순간을 마음에 담아 두기를
언제나 마법이 찾아 오기를 확신하며...
아름다운 밤이에여~~!~ㅋ
아무렇게나 마구 뇌까리는대로 써제끼면 밤새도록 시를 읊겠수~~ㅋㅋ
좋아요 1
ㅋㅋㅋ보사님 너무 재밌어요
아오지탄광ㅋㅋㅋ
이래서 보사님 주위에 사람이 많나봐요ㅋ
시집살이에 시골가서 농사짓기 쉽지않은데
뭐든 하면 열심히 하시고 대단하십니다ㅎ
엄지척이요~~^^
당시 월급도 내가 남편보다 몇 배나 더 받았는데 왜 결혼을 해서 지옥으로 들어갔을까낭?
웬수같네...남의편 말여.ㅋㅋ
보사님도 대단하심요
새댁시절에 농촌에서 농사일이라니요
전 아마 절대로 직장 고수하게 했을겁니다
직장에서 번 돈으로 그 농산물 사버립니다 ㅋㅋ
그리고 끝까지 지켜줘야지요
아 안타깝네요
그래도 보사님의 이런글 보니
오늘 더위에 고추딴다고 힘들었던
제 자신에게 위로가 됩니다 ㅋ
당시 월급도 내가 남편보다 몇 배나 더 받았는데 왜 결혼을 해서 지옥으로 들어갔을까낭?
웬수같네...남의편 말여.ㅋㅋ
ㅋㅋㅋ보사님 너무 재밌어요
아오지탄광ㅋㅋㅋ
이래서 보사님 주위에 사람이 많나봐요ㅋ
시집살이에 시골가서 농사짓기 쉽지않은데
뭐든 하면 열심히 하시고 대단하십니다ㅎ
엄지척이요~~^^
ㅎㅎ
농사일인든 뭐든 남들 보다 배로 잘해내니 자꾸 시키더라고요.
고추도 다른 사람 한 줄 딸 때 난 두 줄씩 따니까....
밭일을 너무 잘하다 보니....자꾸 시켜서 자꾸 하게 되더군여...
한오백년으로 나의 인생을 대체함다.ㅋㅋㅋ
ㅋㅋㅋㅋ아 진짜
왜케 일을 잘하세요ㅋ
손끝 야물고 빠른 사람이 보사님
손 복은 타고난듯여ㅋ
정신적인 일이든 육체적인 일이든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인지라
피할 수 없으면 즐기며 성취감을 느끼더라고여....ㅋ
아무렇게나 마구 뇌까리는대로 써제끼면 밤새도록 시를 읊겠수~~ㅋㅋ
좋아요 1
여름밤 즉흥 시를 지어볼게요
제목: 여름밤
손톱달과 별들이 빛나는 여름밤~~
도시의 불빛은 사라지고
자연의 풀벌레 소리만이 정적을 깨우네~~
달빛을 벗 삼아
풀밭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니
세상의 걱정은 잠시 잊혀지고
추억소환에 잠시 행복을 느끼네~~
여름밤은 마법이야
오늘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라 하네
추억을 간직하라 하네.
내일도 기대해 보라하네.
여름밤,
아름다운 찰나들~~
순간을 마음에 담아 두기를
언제나 마법이 찾아 오기를 확신하며...
아름다운 밤이에여~~!~ㅋ
올~~~짝짝짝ㅋ
남편분께 보내보세요
이정도라고ㅎㅎㅎ
남의 편 시인이라 매일 시 적어 보내는데 안 읽음요.
현실성 없는 말잔치와 어려운 어휘 남발로 그런 글 싫어함다.
경험으로 낳은 내 글이 최고임다.ㅋㅋ
암만요
피부에 와닿는 진실한글이 진짜 글이죠ㅋ
지식보다는 경험과 지혜가 심연의 바닥을 긁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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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밭일을 너무 잘한다.
농사꾼으로 살아도 잘 살아갔을 듯
수확의 기쁨을 맘껏 누리며...
아킬레스건은 벌렌데...ㅠㅠ
그것이 문제로다.
시나부랭이 한 수 읊고 잘려니까 벌써 할당이 다 됐구먼.
교보문고 가서 신간 보니까 이해인, 나태주 시집이 나와서 몇 쪽 대강 훑어보니
나도 뇌를 굴리면 쓸 수도 있겠다 싶더라만,ㅋㅋ
사진 찍은 것 하나 걸고
열 줄 정도 고뇌해서 적어보면 될 것도 같은디...
울 남의 편이 시인이자 작가 흉내 내는데....난 남의 편보다 더 다양한 경험이 많다고 보는데 못할 것도 없지 뭐여.
책을 한 권 써봐야겠다.
여자의 일생으로 살아 온 이야기.ㅋㅋ
그래도 내 나이 40에 정신 차리고 사회복지학과도 다니고 학원 강사도 하고 고군분투하며 지금까지 잘 살아내서 잃어버린 시간들을 희석하고 상쇄함. 그래서 지금은 미련이나 후회를 거의 없애버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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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울 딸만 안 낳았음 이혼 했지.
지나간 세월이 너무 안타까워라~~
세월이 지나니 그 지난함이 좀 희석되긴 했지만...
조선시대 여자처럼 산 세월이 좀 길었네.
너무 착하니까 바보처럼 살았다고 봐야지.
그리고 직장만 다니면 못 다니게 했음.
울 형님 내가 일하는 꼴을 못 봐서 울 시엄니한테 자꾸 이르고 해서 다닐만 하면 때려치우고 그랬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