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게알이 가장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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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4건 조회 906회 작성일 22-08-20 23:07본문
유년시절 성게알을 많이 먹어서인지 지금도 가장 맛있는
식감으로 각인이 돼 있다.
나의 유년시절엔 나라가 가난하여
산해진미 고급지고 좋은 식재료들은 죄다 일본으로 수출을 하던 시절이었다.
우리가 후진국이었을 때 일본은 세계 2위였던 적도 있어
뭐든 일제라고 하면 최고로 쳐주던 시절이었다.
코끼리밥솥이니 카메라니 일제라면 사족을 못쓰던 시절도 있었더랬다.
미제....일제에 침흘리던 가난한 한국인이었던 유년의 편린들~~
가난을 벗고 살만해졌다고나할까?
여행도 일상이 되고
성게알도 비싸지만 먹을 수 있다.
성게는 가시가 크고 긴 까만 성게....붉으죽죽 보라한 가시가 짧은 성게 두 종류가 많다. 금방 바다에서 건져올린 성게를 반을 탁 가르면
노란 성게알이 보이는데 숟가락으로 긁은다음 바닷물에 씻어 순수 알만 먹으면 목구멍에서 단맛을 내며 사르르 사라진다.
거제가면 성게 비빔밥이 맛있고
제주가면 성게국수가 맛있다.
성게 스시는 좀 비싸다.
횟집가면 별미로 사이드로 조금 나오기도 한다.
혹시라도 낼 통영가서 회라도 먹게되면 성게를 먹을 수 있는지 염두에 두고 있어야겠다.
순수 우리말이 성게알이고
일본어가 우니고
한자로하면 운단?
유년 일본에 수출할 때 성게알 구경이 어려웠었는데
그땐 성게가 많이 나와도
아짐들이 바닷가에서 성게알을 채취하고 바닷물에 깨끗이 흔들어 씻어서
전량 일본에 수출 했기 때문에 귀한 것이었다.
그 바닷가 사람들은 성게알을 은단이라고 불렀었다.
남쪽나라가면 은단 좀 먹어보고싶구낭.~~♡
댓글목록
처가가 거제인지라
성게을 재료로 만든 요리는
이것저것 가끔 먹었습니다
왠지 저는 술 마시던 시절 회안주에
겹들인 성게를 안주로 먹던 스시가
별미였던 기억이
물론 성게비빔밥도 별미이지요
추억을 불러오게하시네요 오늘은 ~
통영 가족여행 가시면
이것저것 골고루 맛보시길
재래시장 구경도 볼거리입니다
아침에 잡아온 싱싱한
횟감에 매운탕에 ~ 맛 천국입니다
성게 특유의맛이 너무 좋드라고야
대딩때 츰 무거봤는디
하마 아스크림처럼 살살 녹는기
입에 짝짝붙드라고여
대신 많이는 못 묵
마니묵음 혀 아리드라고야
바로 갈라서 먹으면 샤르르 녹아여...시간 지나면 하얀액이 생기면서 흐트러지는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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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맛나게 먹은 음식들이 뇌에 각인이 되어있다.
쇠고기...송이...성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