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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4학년(3?) 어느 날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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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6건 조회 924회 작성일 22-08-2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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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조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였다 

아마도 이맘 때였던 것 같다 


할아버지는 마당에 큰 멍석을 깔았다.(본인 손수 멍석 제작)

그리고 모깃불을 해놓고 저녁먹을 준비


그날 아버진 시멘트 누리끼리한 종이에 쇠고기를 큰 거 한 덩어리를 사왔다.

엄만 쇠고기국에 송이와 싸리버섯을 넣고 국을 끓였다.

그날먹은 국맛이 정말 맛나서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리고 후식으로 옥수수와 복숭아도 먹고...

옥수수 한 줄씩 따서 멀리 던져 입으로 받아먹기 내기하고

빈 대궁은 말려서 등긁개로 썼다.


송이와 싸리버섯은 가을도 아닌데 어째 그 여름밤에 먹었는지 궁금...



추천6

댓글목록

청심 작성일

글이 넘 좋아 ~ 다시 와서 ~ 한번 더 보고
댓글도 다시보고

수필의 일부분 본듯
정제된 댓글 보며 ~ 느낌 ?

작가의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한번 도전해 보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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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 작성일

유아기가 너무나 비슷하네요
멍석
모깃불

시멘트 종이에 둘둘 말아온 고깃덩어리
고기도 한없이 맛났고
그 국물 마져도 맛있게 마신

강원도 하면 ~ 감자 옥수수
감자 삶아서 싸리나무 바구니에 담아두고
거기에 옥수수 도
멍석 깔고 둘러 앉아

라디오 하나에서 지지직 거리며
나오는 그 연속극 음성을 들으려고
귀를 쫑긋 기우리고 앉아 ~
순간 동작이 멈춘 듯한 ㅋㅋ

그런 시골에
짐도 친구들이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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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빵소이 작성일

여름송이가  있어요
초가을에 나오는 건 다 여름송이예요
싸리버섯도  일찍  나더라고요
언젠가  고향 가서  얻어서
까만 봉지에  넣어 트렁크에  넣어뒀는데
깜박하고  다음날 보니  거의 녹았더라고요
땡볕에 차를  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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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네~~간만이유~~ 슬슬 가을송이가 나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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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딸이 아직도 안 와서 전화해야겠네. 걱정거리여....일찍 다니래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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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사랑 작성일

유년의 모든 기억은 뇌리에 강하게 각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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