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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불라라사 댓글 4건 조회 1,079회 작성일 22-09-0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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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나마? 내 본관도 김해다. 

무슨 파인지는 관심도 없다만

김해김가(氏=×)라 하는게

반가의 법도다.


봄가을 숭선전에서 제사가 펼쳐지고

봄 춘향대제에는 백부님 모시고 자주

수로왕 할배께 인사 드렸단다.


돌을 던지면 김씨들이 맞을 확률이

높다. 조선시대 군역과 학정에

못이겨 김씨 양반첩을 샀기 때문이다.

김씨 성만 당시 200여 성씨. 그래서 나도

내 성씨가 짝퉁인지 진품인지 모른다.


퇴락한 족보책에는 돌림자 진(鎭)자만

지금의 내 존재를 설명한단다.


ᆢ구례 토지면에 가면 운조루가 있다.

종손이 사촌동생과 같은 대학 나왔다.

쌀 뒤주에 새겨진 글귀가 타인능해다.

배고픈 사람은 누구나 가져갈 수 있다.


특이한건 굴뚝이 섬돌 아래에 있다.

이러면 연기가 퍼져나가ᆢ가난한

백성들을 배려하는 "류이주 선생님"

뜻이란다.(종부님은 많이 늙어셨더라

80년대 후반이니 ᆢ몇 년 전 TV에서

뵈었다)


경상도 반가 고택 문화답사를

간다면 유심히 보시라. 굴뚝이

낮게 설계된건 이런 뜻이다.

드러 있다.


경주 최씨는 인재양성 영남대 

설립에 희사하고 ᆢ독립자금과

흉년에는 재산을 불리지 않는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한

가문이다.


여기 장손이 JC회장을 한 두서너살

아래다. 가세가 많이 기울었지.

아버님은 가오가 대단했지.

항렬이 낮은 최모 경주시장 귀싸대기도

떼릴정도로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온 분이셨단다.


정리하면 ᆢ정여립의 천하는 공물인데 

일정한 주인(왕)이 어디있냐란 말로 이젠

양반과 상놈의 경계는 없다.


할아버지 살아 계실 때 얘기다.

증조할아버지 기제사는 엄청 음식을

했단다. 동네 가난한 집 제사음식 보내고.

사전에 모월모일 모시에 오시라는 근처

선비들에게 연통을 넣으셨다.


나도 학교 돌아오는 길에 편지를 전하고

머슴과 삼촌들도ㅠᆢ제사지만 잔치처럼

대접했단다. 그니까 도장(경상도 창고)에

겸상할 수 있는 상만 50여개 정도였다.


제삿상이나 차례상 차림은 그런 나눔의

의미가 있었다. 이젠 그 종택도 넘기고

종형이 팔아먹으려고 한옥 뼈대도 팔고

나대지로 만들어 놓았다.


갈 때도 없단다. 유년에 기억에만 남아있다^


# 개가 있는 집 심부름 가기가 제일

싫었다!




추천1

댓글목록

best 야한달 작성일

이러쿵 저러쿵 해바야
앞으로는 없어질 풍습이지
우리대 까지나 기신기신 하구 마는거지

좋아요 1
best 야한달 작성일

노포 이어가는건 명분이 있고
가업을 잇는다는자부심이 있지만
제사로 이혼 까지 가는 세상이다
추모의 방법이 꼭 어동육서는 아녀
그런거 이어갈  아그들 없다

좋아요 1
야한달 작성일

이러쿵 저러쿵 해바야
앞으로는 없어질 풍습이지
우리대 까지나 기신기신 하구 마는거지

좋아요 1
타불라라사 작성일

쉽게 안 없어져. 수로왕 제사가 1.000년을 넘게 이어오고 ᆢ일본의 노포를 이어 받으려고 교수직도 버려가며 앞치마를 입잖니. 하이테크 사회로 가면 하이센스(감성)의 반작용.

ᆢ자꾸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라 주장하는 사람들 보지만 정작 그 사람들 사고도 느려터졌어ㅋ^

좋아요 0
야한달 작성일

노포 이어가는건 명분이 있고
가업을 잇는다는자부심이 있지만
제사로 이혼 까지 가는 세상이다
추모의 방법이 꼭 어동육서는 아녀
그런거 이어갈  아그들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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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불라라사 작성일

음 ᆢ알았어 본글로^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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