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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불라라사 댓글 0건 조회 1,153회 작성일 22-08-2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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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가 안 올라오네. 

아침 운동 후 갈 때도 없다)


추천곡 "카로 에메랄드 A Night 

Like This"를 권함(맨발의 디바)

누가 올려주면 더 조코^


이곡은 서울 재즈페스티벌에서 들은

곡이다. 이게 내가 실황 공연 마지막

본 거다. 아마 2.010년대 중반이라

기억한다.


여자 동창이 티케팅해서 ᆢ친구

남편과 함께 관람했다. 하도 서울

올라오라해도 안 가니까 반

협박에 못 이겨서(앞으로 내 볼

생각하지 말라는ㅋ)

물론 괜찮은 연봉에 오파는 있었다.

거부했다.

(서울은 내 청춘의 영욕이 있었다)


시니컬한 경상도 남자가 스탠딩은

안되고ㅠᆢ음주는 밤새도록 소주

박스떼기 먹으면서 다양한 주제

대화할 수 있지만 ᆢ가무는 영.

더 나가면 오바다.


ᆢ서론이 길었다.

저 곡은 핑크마티니 아마도 미오

신청하기전 생각한 곡인데 갑자기

생각이 안 나더라.


타블라라사 빈서판에 호모사케르가

된 느낌이었다.


살다보면 ᆢ

어떤 사건(=인연)으로 연결되어있다.


실화다. 영화 "친구" 얘기와

흡사하다. 내 친구 세 명이

관련된 살인사건이다.


당시 나는 군대에 끌려갔다.

쫄따구로 뺑이치는데 TV를 보던

고참이 야 타블아 저거 느거동네

아니냐. 스쳐 지나갔다.


촌동네 논두렁 깡패인 친구가

운영하는 당구장에서 사시미

정확하게 22방이나 밀어넣었다.

(경찰조서)


한 친구(고딩 때 넘버투)는 말리지도

않았다. 칼질한 친구는 겨우 정당방위

행태로 고작 형 2년6개월정도받았다.

죽은 자는 말이없고 그의 삼촌은

경찰서 실력자였다.


이후 ᆢ전방 GP 근무하는 장교

친구는 내가 휴가 나온다는데 어렵게

휴가내어 죽은 친구 부모님 뵈러가기로

했었다.


내가 약속장소에 늦었다.

날 만나러 오다가

이 친구가 교통사고 당하여

병원에 6개월이나 누워있었다.


제대하고 난 서울로 다시 올라왔다.

죽은 친구 여동생과 가끔 통화하며

추석이나 설에 찾아뵙기는 했었다.


나머지 둘은 자연스레 멀어지고.

낙향하여 어쩌다 식당에서 마주치면

담에 밥이나 함 먹자(서로 한번도

연락도 하지 않았다)


시간은 한참 더 흘러ᆢ

어머니가 절(사찰) 신도회 부회장

할 때다. (이 신도회는 전임회장과

주지를 비리(횡령)혐의로 서명받아 

중앙에 사발통문 돌려서

승적을 박탈시킨 깐깐한 신도회다)


어머니를 유난히 따르는 보살이

있었다. 절 행사에 빠짐없이 보시하고.

어머니와 딸 관계처럼 ᆢ자식들

바빠서 어머님 안경점도 못 갔더랬다.


이 보살이 어머님 모시고 안경도

맞춰드리고ㅠ.


맙소사! 초파일 행사에 어머님 

성화에 못 이겨서 갔더니ᆢ

어머님을 보좌하는 이 보살님이

살인을 지켜보고 방조한 그 친구의

부인이었다.


이걸로 끝나지 않는다.

죽은 친구는 김해허씨다.

인천이씨(이자겸=굴비와 연관되는)와

내 본인 김해김씨와 형제다.

몰락한 양반가에서도 동성동본으로

결혼도 허가하지 않는다. 


이 죽은 친구의 4촌동생이

얼마전 죽었다. 내가 고딩 때

그는 중학교 때 만난 후배다.


공부를 잘 했다.

죽은 친구집에서 돈 벌러간

부모님 대신하여 라면을 기본

8개나 끓여서 같이 먹었다.

(죽은 친구는 큰 덩치에 다섯 개가

기본이다. 이시키 젓가락 질

한번 하면 털 빠진 대머리가 된다)


총명한 이 친구는 나보다

좋은 대학을 갔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ᆢ세상을 바꾸겠다고.


졸업하고 전국 최연소 시의원도

되었다. 그 이후로 계속 낙선의 연속에

정권이 바뀌면 시장 보좌관

장관 보좌관에 공기업 이사로

마감했다.


고담의 도시 염치없는 TK에

태어난 죄로 그는 선택받지

못 했다. 죽음만이 그를 선택했다.


죽은 후 ᆢ한겨레에 전 국무총리

김부겸씨가 조사를 쓰기도 했다.

상갓집에 오랫만에 만났다.


변절자와 배신자들에 아직도

진보정당 지지하는  자들과

분화하는 종속과목강문계 같은

여러 부류들을 보았다.


두 시간 정도 머무르다

친한 놈들 몇몇이 나와

술이 떡이 되도록 먹고

집에 실려왔다. 필름

끊겼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교차점에 서 있다.


이 고통이 끝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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