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냉국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오이냉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타불라라사 댓글 10건 조회 1,233회 작성일 22-08-26 16:32

본문

오래된 노포 단골집이다. 

퇴근 후 한잔하기 딱 좋다.

세월의 무게를 덕지덕지 견딘 

살아남은 집이다.


인테리어야 산마이지만

주인 부부는 오래된 일본 노포

장인의 솜씨가 느껴진다.


테이블은 6개 ᆢ예약은 없다.

국회의원도 시장도 기다려야

한다. 선착순이다.


주 메뉴는 언양식 석쇠불고기,

돼지주물럭(직화로 구워나온다)

돼지고기 스모노, 해삼 스모노(삶아서

나온다. 생 해삼은 질기다. 시간 지나면

점액질에 비주얼이 흉하다)


스모노는 식초에 겨자 소스에

중화요리 양장피 비슷한 맛이라고

보면 된다. 이외 동해안에 주로 나는

고동(골뱅이 큰 것. 통조림 아님) 

무침이다.


사이드디시는 도다리 살을 발라서 낸

미역국이나 성게 미역국, 오이에 미역과

청각이 들어간 냉국이 나온다(철따라)

콩나물 냉국도 ᆢ수산물은 날씨에

따라 가격차이가 확 난다.


밥은 팔지 않는다. 그래도

허전한 단골들을 위해

비빔국수 하나만.

(소면을 고동무침에 비벼)


이 집은 무엇하나 부족한게

없지만 ᆢ오이 냉국도

잘 한다. 어릴적 어머니가 해준

그 냉국이다. 재료도 똑 같다.


청각은 시원하다.

집에서 김장할 때는 꼭

청각을 넣었다.


요즘 김치는 쓰잘데기 없는

무채나 맛의 조화가 언발란스에

미스매치나 비주얼로 승부

본다고 고춧가루 범벅하여

풀메이컵 김치나 사먹지만.


음식 평론가에 미식가는 아니지만

본연의 맛이 없다.


이젠 매미 소리도 들리지 않고,

풀벌레 소리만 가득하다.

입추에 처서도 지났다. 백로만

다가올 미래다.


어릴적 방학동안 찬물에 밥말아 

멸치에 꼬장(고추장)을 찍어 먹고

후딱 놀러가는 시대는 지났다.


요즘에야 오차즈케용 육수도 나오고

매실 장아찌 정도는 다 먹을

형편도 되는 세상이다.


밥 전문집이야 식재료가 너무올라

반찬 좀 더 달라하기도 민망하다.

이럴 때 내 액션은 종업원 

부르지 않고 접시들고 주방

입구로 가 정중하게 부탁한다.

(손님들 쳐다덜 본다. 손님은 왕이 아니다!)


여름의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가는 여름이 아쉬워 나박김치

시켜놓고 저물어가는 노을을

줄기듯 이 끝물을 즐긴다.


주문 실패하면 배즙 좀 넣고

보수하면 된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충만하다.


오이 냉국에는 청각이야.

청양고추는 식성대로^














추천4

댓글목록

best 야한달 작성일

얘 내려가기 시러서
여기서 답해줄게
내는상식적인 사람이라 짓거리라 할
행동을 안해
딱 하나  바하 향한  깐족 '짓' 그만둘 생각없음을 밝혀두고

나빵 멀 혼내키라는거니?
네가지 없어 보일수는 있어도ㅋ
판판이 맞는 말인디 혼내킬 근거가 없다
그래도 굳이 원한다면

나빵아~
일주일에 두번만 까거라
알겠느냐?(호통)

좋아요 5
best 야한달 작성일

니 먼저 조지고 나빵은 천천히 조지면
안될까?ㅋ

좋아요 4
best 야한달 작성일

김장철에나 잠깐 구경할까
여름에는 본적이없어 냉국 못 해먹어
타불은 앞으로 미식 일지 쓰자ㅋ

좋아요 2
best 타불라라사 작성일

알았어ㅋᆢ얼마전 어시장 회먹으러 갔다가 생 청각도 본거 같아.

ᆢ건(말린) 청각 불려서 사용하면 됨. 말린 미역도  소각(어린 새쑨 미역)도 불려서 같이 넣으면 좋아^

좋아요 2
best 타불라라사 작성일

네^

좋아요 2
체리 작성일

나박김치 아는 거 보니 니도 노땅이다ㅋ
살얼음 살짝깨고
시원하게 먹는 겨울김치라는 내 고정적 사고 ㅎ
울마미는 꼭 실고추를 넣으셨음

앞으로 요래 푸드스토릴 써
만화가 허ㅇㅇ씨 보다 굿이네 ..극찬이여

좋아요 0
야한달 작성일

김장철에나 잠깐 구경할까
여름에는 본적이없어 냉국 못 해먹어
타불은 앞으로 미식 일지 쓰자ㅋ

좋아요 2
타불라라사 작성일

알았어ㅋᆢ얼마전 어시장 회먹으러 갔다가 생 청각도 본거 같아.

ᆢ건(말린) 청각 불려서 사용하면 됨. 말린 미역도  소각(어린 새쑨 미역)도 불려서 같이 넣으면 좋아^

좋아요 2
체리 작성일

키도 크담서 진지하게 접시들고
주방앞에서 반찬 더 달라고 한대네? ㅋ

좋아요 0
계절의미학은어김이없 작성일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야한달 작성일

얘 내려가기 시러서
여기서 답해줄게
내는상식적인 사람이라 짓거리라 할
행동을 안해
딱 하나  바하 향한  깐족 '짓' 그만둘 생각없음을 밝혀두고

나빵 멀 혼내키라는거니?
네가지 없어 보일수는 있어도ㅋ
판판이 맞는 말인디 혼내킬 근거가 없다
그래도 굳이 원한다면

나빵아~
일주일에 두번만 까거라
알겠느냐?(호통)

좋아요 5
계절의미학은어김이없 작성일


그래서 되긋냐
조사브러
아예
못 나오게
저거 봐롸
은제 그랬냔 듯
낸티와서
넉살 부리는 거
저거
못고치
저 물건
으이고
니나 으케 해보든가 말덩가

포기하묘
니랑 저거시랑
잘 해브아
( 내 눈에는 똘끼가 그득해 보이드마
온전한 정신력 가지고는 불가능

할수있다
에구구
니 눈엔 글도 멀쩡해 보이나 보지
아구마니나////

좋아요 1
야한달 작성일

니 먼저 조지고 나빵은 천천히 조지면
안될까?ㅋ

좋아요 4
계절의미학은어김이없 작성일

나 조사브리려면 좀 힘들틴디

너 먼저 해
나빵이가 조순다고 바뀌겄냐¿
내 걍 해 본 소뤼지
아니 모 낸 너 조사쁘리고 싶은 맴도 읎다
긋도

관심도 있고 어느정도 친분 있어야
하든지 말든지
안그랴
나 조질려면 일단 너부터 바꾸는기 좋을껴

너같은 타입 식겁해야

질색
에효
-,-

좋아요 0
Total 14,627건 358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열람중
오이냉국 댓글10
타불라라사 1234 4 08-26
9271 보이는사랑 1173 11 08-26
9270
ㅁᆢ두 댓글19
나빵썸녀패닝 1284 14 08-26
9269 보이는사랑 943 7 08-26
9268
어젠 댓글1
보이는사랑 923 5 08-26
9267 보이는사랑 1456 6 08-26
9266 보이는사랑 961 8 08-26
9265
아님말공 댓글2
나빵썸녀패닝 1088 14 08-26
9264 나빵썸녀패닝 976 12 08-26
9263 나빵썸녀패닝 1091 15 08-25
9262 야한달 1270 14 08-25
9261
수협갔는디 댓글33
나빵썸녀패닝 1137 10 08-25
9260
챔기름 댓글8
나빵썸녀패닝 1100 9 08-25
9259
점심 댓글2
나빵썸녀패닝 1095 11 08-25
9258
내가 겪은 댓글7
야한달 1494 14 08-24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현재 접속자 수 : 826명

Copyright © 미즈위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