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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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불라라사 댓글 2건 조회 1,070회 작성일 22-08-19 19:49본문
아구(아귀)탕 먹었다.
중부지방 물난리가 남의 나라 이야기
같기도 하다. 남부는 가뭄에 이번에도
개미 눈꼽만큼 왔다.
당도(브릭스)에 맛들여진 입맛은
대충 골라도 그리 싱겁진 않다.
과일은 장마시즌에 딴 것은
여지없이 실패다.
ᆢ애초에 물회와 ㅅㅅ 밀냉면과
택일하다 걸린게 수협 경매인이 하는
아구탕이다.
콩국수에 소금파든 설탕파든 탕수육에
부먹파든 찍먹파든 자유지만 우린
복어나 아구나 대구와 물곰은
지리탕파다.
담백한게 속이 시원하다.
지리로 먹으면 이게 신선한지
아닌지 냉동인지 판별이 가능하다.
비린내가 나면 마늘과 고추 숭숭
넣으면 끝이다.
양념 덤뿍 들어간 매운탕은 촌놈들이나
먹는거라고ㅠᆢ날이 꿉꿉한 관계로
모리국수(어죽국수 비슷함)도 생각했다
멀어서 포기(30분 이상 걸린다.
울동네서 30분 이상 가는 것은
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으로 달나라
가는 타임이다)
먼저 맥주 두 병 히야시 시켜놓으라
하고(냉동실) ᆢ입가심으로 아구찜 소짜로
발동을 걸었다.
아구탕은 네명이서 5인분 시켰다.
이게 내 스타일이다. 음식 눈치보고
먹는게 쪼잔하자녀ᆢ
사이드디시는 예전모다 못하더라.
집밥처럼 나왔는데요 이번에는
프랜차이즈 세트메뉴처럼 건조하게
나왔다(인건비 등 감안한거라고
속으로 유추) 손이 갈리가 있남.
대화 뒷담하는 단연코 윤산군이었다.
이시키가 도대체 뭘 하는지 뭘 했는지
뭘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카운터펀치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리스크가 큰 인간이 윤산군이라고.
프로토콜이 안 보인다.
아구탕은 소개팅한 여자와
짜장면 비슷한 느낌이다. 이게
먹는데 스타일 죽이거덩.
설 익으면 갈비에 살점같이
잘 안 뜯긴다. 충분히 익으면
뼈와 살이 어느정도 먹기좋게
분리된다. 품위있게 먹을 수 있다.
울산광역시에는 살아있는 활어로
아구탕을 하는 집도 있다.
복어는 채수에 집에서도 해먹는다.
간단한 무우나 콩나물에 미나리정도.
전화 한통이면 독이 적은 밀복이나
은복 퀵도 된다.
잘들 먹어 먹는게 저축이자
남는거임^
# 에피소드 하나ᆢ나와서 읍사무소 벤치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먹는데ㅠᆢ
어떤(나보다 젊은) 녀자가 미군기지
이전반대 서명을 받더라.
(얼빠진 태극기 부대 아지매)
같이 간 지인이 정리했다.
미군기지 이전하면 사유재산권도
확보하는데 왜 그러냐고!
댓글목록
여긴 또 비온다
아 지겨
다 먹자고 하는긴데 잘 먹어야지 암만ㅋ
해피 불금~
여긴 그냥 꾸무리 해. 이쪽은 8월 20일 정도면 대충 더위가 어느정도 물러가. 지겹긴 해.
ᆢ모리국수 사줄께. 비와서 분당이 울동네로 떠내려오길 정한(화)수 떠놓고 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