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말마다 시댁에 일하러 다니던 사진 한 컷~~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1/주말마다 시댁에 일하러 다니던 사진 한 컷~~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6건 조회 262회 작성일 25-01-26 23:46

본문

사진 보다 보니 

옛 추억의 사진이 나오넹.

허구한 날 주말이면 시댁에 일 도우러 다니던 시절

시댁에 갈 땐 버려도 아깝지 않을 허름한 옷을 챙겨 입고 

장날에 가서 산 발목 장화를 신고 간다.

유치원 다니던 아들과 초딩이었던 딸을 차에 태워 다님.


시댁 가서 집안 청소와 식사 챙겨 드리고

밭에 가서 고추를 따거나 감자를  캐거나 등등 밭일을 허리가 끊어지도록 

하루종일 하고 오거나 하룻밤 자고 오거나 일주일이나 한 달을 있었던 날도 있었네.


주로 애들 데리고 남편 없이 가는 편인데 저 땐 남의 편이 같이 가는 날이라

개울가 밭 옆에서 찍어준 사진이넹.


개구쟁이 아들 저 때는 까불까불이었는데

사춘기 이후 말이 별로 없어지넹.


저리 밭일 하다가 혼자 시골 장에 장 보러 가다가 옛 애인을 장거리에서 봤는데

ㅠㅠ 시골 촌년 밭일하던 패션이라 모른 척 얼굴 돌리고 갔던 기억이 나넹.

그 남자랑 결혼 했으면 더 잘 살았을까?

지금의 남편 때문에 헤어진 남잔데...착하고 똑띠하고 쑥스러움을 많이 탔었는데... .

카더라에 의하면 잘 살고 있다더라.

학벌이야인물이야 시방 남의 편보다 훨 나았는데...내 짝은 아니었나봐.


내가 가방 끈이 짧아 수준에 맞는 깡시골 남자를 만나 시골 농사짓는 시댁에 가서 허구한 날 밭고랑 일구며

일할 팔잔가햐. 뭐 유유상종 만난거지. 어쩌면.


지난 했던 결혼생활을 생각하니 즐거움도 있었지만 참 헛헛 하구낭.


그나마 젊었으니까 열심히 도와 드리고 몸 사릴 줄 모르게 일했는데

이젠 나이들고 병 드니 깨갱하며 일도 못 하고 백조의 삶을 살아가묘


인생은 알 수가 없다. 



추천4

댓글목록

김산 작성일

공덕이나 보시로 생각해. 이미 지나간 일이야^

좋아요 0
보이는사랑 작성일

그래, 모든 건 지나가버렸넹.ㅠㅠ

좋아요 0
꽃으로도때리지말라 작성일

힘들었겠네 ~~~~ㅠ

좋아요 0
보이는사랑 작성일

아오지탄광인가 했다.

좋아요 0
나빵썸녀패닝 작성일

아고야
애덜 둘 데리고 주말마다
집안일에 밭일에  대단하시네요

거  보사님이나 되니 다 감당하고 사신 듯
지는 저래 시키믄  진작 도망갔을거구먼유

그래가 ㅂㅅ님이  복 받아 애덜이 잘 되는갑다

좋아요 0
보이는사랑 작성일

10년간 고생 심하게 한 듯요.

좋아요 0
Total 15,626건 39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056 보이는사랑 239 4 02-23
15055 보이는사랑 229 5 02-23
15054
그노무 댓글2
나빵썸녀패닝 269 13 02-23
15053 보이는사랑 304 5 02-23
15052
어느 통계 댓글2
西施渦沈魚 289 3 02-23
15051
이건모 댓글5
나빵썸녀패닝 429 13 02-22
15050
댓글3
체리 373 9 02-21
15049 보이는사랑 318 2 02-21
15048 보이는사랑 250 3 02-21
15047 보이는사랑 242 2 02-21
15046 보이는사랑 365 3 02-21
15045 바람이분다 313 11 02-21
15044
꽃대말 댓글3
돌아온냥이 317 12 02-21
15043
그래 내 댓글4
나빵썸녀패닝 314 13 02-21
15042
트라우마 댓글6
나빵썸녀패닝 295 12 02-21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현재 접속자 수 : 66명

Copyright © 미즈위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