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변덕이 죽 끓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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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2건 조회 162회 작성일 24-10-25 22:47본문
날씨 얘기다.
날씨만큼이나 인간의 마음도 그러하지만.
어젠 바람 불고 춥더니만
오늘은 하루종일 전형적인 가을 날씨더라.
오전에 파크골프 시합 할 때 날씨가 춥지도덥지도 않고 딱 좋아서 잼나게 치고왔다.
밤 날씨 또한 좋더라.
좀 전에 분리수거 하고 한 바퀴 산책 하는데
기분 좋은 바람이 불고 춥지도 않아서 한참을 걸었다.
반려견 산책도 많이들 나왔더라. 근데 울 동에 대형견들이 두 마리나 만나서 깜놀.
입마개도 안 하고들 다니던데...
그런데 개가 지나가니까 특유의 개냄새가 나던데
앙증 맞은 견들은 귀엽고 키울만 하겠지만 대형견은 대소변 냄새도 그렇고 집에서 키우는 분들보면 대단한 것 같다.
난 집에 동물 냄새나는 거 딸 질색이고 비위가 약해서 남의 집 갔을 때 반려견들이 왔다갔다하고 털 날리는 거 보면 커피 마시기도 싫어한다. 냄새에 민감. 속이 울렁울렁하다.
밤 산책 하다보니 지에스25 인테리어 하던데 아파트에 아직 마트가 없어 불편 했는데 빨리 생기길...
가게들 구경하고 나무들 구경하고...
전에 미사 10단지 더샵리버포레 살 때도 동간 간격 넓고 거실은 시티뷰, 설거지뷰는 한강이라 참 좋았고 미사공원이 집 근처라
자주 산책 다녔었는데...
여기도 살아 본 아파트 중에서 정원이 가장 맘에 든다.
밤에 여기저기 구경 해보니 내가 조경은 모르지만 딱 내스타일이라 예쁘고 아기자기해서 산책 할 맛이 난다.
노을맛집이라 소문이 나서 저녁이면 외부 사람들이 구경들 오고 울타리가 없어서 주민들 말이 쓰레기 등등 버리고 가서
문제긴 하지만 가게들이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더라만.
예쁜 정원을 걸으며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게 되고...
센티멘탈 해지더만.
내 인생은 언제나 타인처럼 살아지는데...
자주 이사를 다니며 새로운 곳을 좋아하고 적응하는 삶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다.ㅠ
댓글목록
낼은 아파트 가을음악회 한다기에 식구들 모두 오라고 했는데...
남의 편과 딸만 온다네. 아들은 셤이라 못 오고...
혼자 편하게 살다가 식구들 모이면 밥해대느라 시장보고 내 시간은 없어진다.
늦은 설거지 하고 향이나는 성냥 한 개비를 피워 봄. 일본 건데 교보문고에 팔고 비싸지만 힐링된다. 오늘 마지막 한 개비를 다 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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