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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맷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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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산 댓글 0건 조회 207회 작성일 24-11-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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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친 자들ᆢ

자본주의 악마의 맷돌 세계로 들어선

것을 환영한다. 이제 당신들의 신은

돈이다(블레이크와 칼 폴라니가 생존했다면

수능을 보고 이런 말을ㅠ)


포근한 날씨다.

날씨와 상관없이 당신들은 백분율 성적으로

대학이 결정된다.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소위 SKY이와

카이스트나 공대나 ᆢ아님, 밥벌이 좋은

의예과를 갈 것이다. 죽음은 불황이 없다.


수학 실력이 최상급이면 물리학과다!


우리 때는 내신과 학력고사 한방으로 끝났다.

지금은 다양해졌다.


강남 출신들은 대부분 상위권 대학으로 갈거다.

교육도 돈과 정보가 밀집한 대치동이나 목동의

학원가가 좌우한다. 신 계급사회다.

돈ᆢ돈ᆢ돈ᆢ


조선의 신분제도는 역설적으로 일제강점기에 

없어졌다. 느그들 조센징 주제에 양반이 어딨어?

천황페하 황국신민들 주제에 ᆢ


해방되고 토지개혁에 6ㆍ25 전쟁으로 사대부고

양반이고 중인에 천민 계급은 종말을 고했다.


모두 출발선에 가까운 제로베이스가 되었다.

실제 경제사 통계를 보면 1차 대전이나

2차대전 ᆢ빈부격차가 가장 적었다.


이에 등장한 것이 빽(줄,인맥)이다.

학연에 지연에 사돈의 팔촌까지 출세에

지름길이 된다.


이후 육사가 지금은 검사의 시대다!


우리들 진로(촌놈)는 성적순이었다.

중학교부터 ᆢ공부를 잘해도 가정형편상

실업고를 가거나, 인문계를 가서 대학에 

진학하는거다.

그렇다고 다 대학에 가는건 아니였다.

경쟁율은 상당했다.

실패하면 후기대(성대, 한양대, 외대 등이었나)로.


그리고 육사,공사,해사나 경찰대 세무대 등 ᆢ


지금보면 출세는 성적순이 아니였다.

삼성의 임원들이나 공직자, 기업의 창업한

CEO들 보면 소위 명문대 출신 위주는

아니라는 결론이다.


매년 년말에 인사 동정론을 보는 편이다.

공직에 있는 친구들은 관보를 보다가

카톡으로 전해준다.

촌동네라 플래카드도 붙는다.

사법시험 합격해도 붙으니까.


지금 톱아보면 공부잘하는 친구들은 주로

공직에 있다. 골프치기도 힘든다.

오히려 설렁설렁 공부한 놈돌이나

부동산 개발되어 졸지에 부자된 놈들이

넉넉하다.


그런 의미에서 조물주 위에 건물주다!


내꿈은 학계로 진출하는 거였다.

경제사를 전공하고 싶었다.

(돈과 학문 얼마나 멋진 직업이야!)

여의치 않았다.

밥벌이와 장남이란 이유도 있었다.


대부분 촌놈들은 전답 팔아서

교육시켰다.


우리 졸업할 때는 운동권 전력이 있다면

취직도 어려운 시절이었다.

신원조회 가능했다.

대치동 학원가로도 갔다.


지금 수능친 아이들은 우리때와 다르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직업도 다양한 옵션이 있다.

(아이들 꿈이 돈 잘 버는 유투버라나?)


꼭, 대학은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대구 사는 이종사촌 여동생은 경북대를

나왔다. 동생은 아이를 대안학교와

집에서 교육시켰다.

(기존 교육 시스템에 환멸을 느껴서ᆢ

웃기는건 이모부가 교직자였었다)


올해 조카가 수능이다.

전화하려다 부담될까 말았다.

애가 명민하더라 ᆢ


남들이 대학 간다고 따라서 가는게

좋다고 생각지 않는다.

지나친 경쟁은 이기심만 키우는 수단을

배울수도 있으니까.


부딪치는 모든게 학문이다.

아이유, 뉴진스, 대학 졸업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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