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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야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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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심 댓글 0건 조회 1,391회 작성일 21-12-1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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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아들에게 전화가 왔는데 


손자가 다니는 어린이집 같은반 

여자아이 언니가 확진자라고 

손자가 아침 9시에 어린이집에 갔다가 

돌아왔다는 내용


그래서 그 아이 검사결과에 따라 

아들 가족 모두가 검사를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아니 그럼 어떻게 되는거야 

손주 셋을 어찌하라고 

난 순간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아들과 며느리는 안중에도 없고 

손주들 걱정으로 머리가 복잡해진다 



그럼 어린이집 그 아이는 언니가 확진인데 

왜 어린이집에 보냈을까 

언니가 몸이 이상하여 1차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나왔다고 

그런데 여전히 몸이 이상하여 2차검사를 받았다고 

그 결과가 동생이 어린이집에 등원하고 나서 

양성판정이 나왔다고 알려 왔다는 것이다 (아침 9시가 조금지나)


그러니 어린이집에서는 순간 초긴장 

각부모들에게 연락 애들을 모두 데려가라고 하여 

데려왔다고 


그랬는데 어제 아침에 그 동생 검사결과가 나왔는데 

천만다행 음성이 나왔단다 

휴 나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보다 좋을수가)





밤새 얼마나 걱정이 되던지 잠못이루다가 

새벽녁에 깜박 잠든 사이 무서운 꿈을 꾸었다 

난 평소에 거의 꿈을 꾸지 않는데 

너무나 선명한 꿈에 그만 놀라서 잠에서 깨어났다 


꿈 내용은 간단히 말하면 

누군가 쓰러진 내게 다가와 총구를 겨누고 있었다 

나는 아 어차피 피할수가 없구나 그래서 

그에게 부탁했다 고통없이 죽게 해달라면서

정확히 머리에 총을 쏴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잠꼬대)

그랬더니 그는 내 머리에 총구를 대고 쏜다 

순간 머리가 하얗게 죽어가는 것을 느끼며 잠이 깼다 


영 기분이 그래서 

바로 폰으로 꿈해몽 검색을 해보니 

무언가 심하게 걱정하는 것이 잘 풀린다는 꿈 해몽이란다 

아 그래 그럼 오늘 좋은 소식이 있겠구나 (기대감에 부풀어)

그리고 꿈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는데 

와이프가 건너방에서 들으니 잠꼬대를 크게 하더라고 

무슨 꿈을 꾸었느냐고 묻기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만 

꿈 이야기는 당일에 하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하여 

어제 하루 말하지 않았다 (참 미련한 사람)


그리고 저녁에 평소에 사지 않던 로또도 샀다  


와이프에게는 아직도 꿈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오늘 주말 손주들을 데리러 가기에 부정탈까봐 

엊그제 애들이 많이 울었다고 한다

검사 받으면 할아버지집에 못간다고 

그러니 오늘은 더 일찍 데리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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