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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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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빵썸녀패닝 댓글 3건 조회 1,402회 작성일 22-04-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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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는건 그 때 ,알았어


대딩때 다닌 교회  성가대 집사님하고 친분이 좀 있었거든

동생하고 나랑 반주하니 자매가 반주한다고 글케 이뻐하셨어


동생은 그 댁 딸 레슨하게 되었고

난 그 댁 아들 레슨하게 되어 식구들하고 식사도 몇 번 했어


난 글케 잘 꾸며놓고 사는집은 그 때가 첨이야

교회에서 레슨하다가  집으로 오라기에 갔더니

어구야~~~앤틱이 궁전으로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이집트 실크 카펫트람서 벽에

타피스트리처럼 해놓고

오픈드레서 그릇장에는 당시 부잣집들만 있다는 앤슬리 세트에

코펜하겐 저그부터 슈거볼까지 멋드러지게하고 

뮈 이름모를 그릇들이 즐비혔어

그때는 왜 글케 그릇들이 많을까...의아했 ㅋ

스픈랙, 게이트렉,  3인용 쇼파 두개에 2인용에 1인따로있고

침대도 공주님 침대에  안방에는 운동장만한 침대가  어후

아주 깜놀 했어


우린 어릴때부터 레슨받으러 다님서  교수들 좋은집들은 다 다니기

마련이거든  동부이촌동 점보맨션부터  신동아 압구정한양 등

근디 집들이 커도  내부를 찐중세시대처럼 꾸민집은 첨였어  


어쨌든  그 집사님이 유명한 인테리어 사장님 이고 여자 집사님은

부우잣집딸이라 카드라고

어린 내 눈에  얼마나 잘생겨 보이고 이뻐보였는지 ㅋㅋ


그 아들보고 야야 넌 엄마아빠가 너무 잘생기셔서 좋겠다~~~

이런말을 했었거든


근디 그 친절하신 집사님이  몇 년 후,

췌장암에 걸려서 딱 6개월 후 돌아가셨다는데

맘이 넘 아팠어


아직 애들이 중딩 고딩여서  참 일찍 돌아가셨구나

하고 안타까웠거든


그 후 다른곳으로 이사했는데

가장의 빈자리가 컸는지  ㅠㅠ



암튼  스무살 초반에 알게되어 울자매를 너무 이뻐하고 또 애들이 예뻐서

열심히 갈치기도 했는데  뭐 안좋더라구


지금도 어디서 췌장 소리만 나면 집사님이 생각나네

ㅠ 다들 건강하자  건강이 최곤겨 흑

추천11

댓글목록

타불라라사 작성일

췌장암은 어렵더라고 ᆢ사촌형이 걸려서 좀 아는데  체중도 급속하게 감소되고 ᆢ90년도 초반 순청향 병원에서 본 형은 시체로 보이더라.

,ᆢ내 죽음은 명예롭게^

좋아요 0
지혜의향기 작성일

패 뇨사님 간만이네 방굽?
엉아가 이미 골천번 얘기해찌,,,,
인간에겐 영원한것이 한가지도 존재하지 안는다 모든것이 내것인줄 알지만 그것은 손에 쥔 바람과 같은 것이다

한 백년 살지도 못하고 가는 인생
그리고 거역할수 없는 팔짜와 숙명
우리 마니 애껴서 갈때 싸 짊어 지고 가보셈 ㅋ
아라찌?

조은 휴일 보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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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빵썸녀패닝 작성일

지금도 그래잘꾸민집은 몬봤 ~

췌장은 최고무서운겨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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