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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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빵썸녀패닝 댓글 0건 조회 1,169회 작성일 22-04-01 12:05본문
진달래 매화꽃이 지천으로 피었다.
봄은 봄이구나
내 평생 제일 긴 겨울을 보낸 듯 싶다.
지난 겨울처럼 지긋하게 길고 춥고 삭막하고 어두운 적이
또 있었으랴 싶을 정도의 싫은 계절을 보냈다.
봄도 예년 봄처럼 화사하게 생기있는 봄은 아닌 것 같다.
전과 같았으면 벌써 떠들썩하게 운동화신고 나가서
동네 휘잡질하며 뭐가 피었나 얼마나 웃자랐나...
신기해서 들여다 볼 봄나물을 올해는
잡초보듯 별 관심이 없어졌다.
나무에 새순이 돋을 시기에는 좀 달라지녀나....
가지치기 한 나뭇가지 사이에 하루하루 자라나는 연두색의
새싹이 아기엉덩이보다 더 곱고 이쁘게만 보였다.
코로나 시기 감정까지 잃었는지
오늘도 대면대면 한 봄날을 맞고 있는 나.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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