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자 보면 정말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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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랑사또
댓글 9건
조회 1,475회
작성일 22-03-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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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경찰이 쓴 글입니다.
수사기관과 각 은행에서 그렇게 홍보하고 또 홍보해도 당할 사람은 당한다.
피해자 관점에서 피해를 당한 사실은 틀립없기에 그들의 피해를 천번 만번 공감하려해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50대 여성분이 3천만원 인출한다는 은행 협조 112신고를 받고 갔다.
창구 은행원에게 내 돈 내가 뽑는데 왜 그러는거냐 씨익씨익 소리를 지르며
화를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아 ...힘들겠다' 속으로 생각하며 그녀에게 다가간다.
최대한 친절하게 말을 건넨다.
공감하는척 하며 사적인거니까 기분 나쁘실거 아는데 요즘 보이스피싱이
빈번하기에 저희가 잠깐 확인하러 온거다.
저같아도 내 돈 내가 뽑는데 경찰 부르고 돈 안주면 기분나쁘실거 같다 라며
타일러본다.
물론 통하지 않는다.
인출목적이 무엇이냐 물어도,피싱 조직으로부터 지시받은 대로 "그냥 두고 쓸려고",
"인테리어 자금" 등의 답변,
차라리 이렇게 말해주면 그나마 양반이다.
"니네가 뭔대 상관이냐?"
소리를 지른다.
최대한 타이르고 타일러 잠깐 휴대폰만 확인해볼수 있냐 물어본다.
역시 휴대폰 줄 생각은 없다.
그렇다고 이 여성의 말이 틀린건 아니다.
범죄자도 아니며 압수영장이 있는것도 아니다.
그렇게, 네 알겠습니다. 하며 창구 은행원에게 눈 인사로 인사를 건넨다.
은행원 그들도 이미 알고있다.
내가 이 여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발 길을 돌리는지.
그렇데 돌아와 나는 기록한다.
"인적사랑 불상 50대 여성.소리를 지르는 등 비협조적으로 확인하지 못 함"
30분 뒤,"3천만원 대면 편취 당함"
112 신고.
30분 전 만났던 그 50대 여성이 울면서 길에 서있다.
울화통이 치밀어 오른다.
화가난다.
한편으론 경찰로서 그런 생각하면 안되지만 사람으로서 당해서 싸다
라는 생각도 든다.
진술서 받는다.
갑자기 들려오는 말
"은행,경찰에서 도와줬으면 피해 안당했을거다"
하...........
아까 도와드리지 않았냐 역으로 화를 내봐도 공허한 외침일뿐이다.
그렇게 돌아온다.
아니나 다를까 이 병X같은 회사에선 역시나 지침이 내려온다.
"적극적으로 확이해서 보이스 피싱 막아라"
"은행 방문해서 적극 홍보해라"
댓글목록
청심 작성일
보이스피싱은 이제 경찰도 막기
어려울 정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수법은 수천가지가 나오기에
홍보에도 한계가 있고요
처벌수위는 낮은편입니다
그나마 처벌수위를 높이는 방법 밖에요
사또 흉의 코로나 염려
아주 재수가 없이 두번 걸리는 사람도 봤습니다 ㅋ
사또님의 염려 고마운 마음으로 두손으로 받기만 하겠습니다
어려운 시국에 사업번창을 기원드리며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호랑사또 작성일
넵 지향님도 새해 건승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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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작성일
난 절대 안속아해도 깜빡 속는다고 하더라구요
위의 분들은 답답하지만 시골 어르신들
꼬드겨서 현금갈취하는 보이스피싱 넘들은 법정구속 천년해야되요ㅠㅠ
호랑사또 작성일
전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법에의한 처벌이 약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조두순,유영철,강호순 이런애들 사형집행 안하는거 보면 참 답답 합니다.
그리고 사기꾼들 진짜..ㅡ.ㅡ
한 가정이 파탄이 나는데도 정작 사기친 사람들은 얼마살지도 않는거 보믄 참..
노을 작성일
맞아요 국가세금도 아깝다는.
죽을때까지 바늘로 찌른던가
손톱깎기로 찝어야돼요ㅠ
호랑사또 작성일
사형수들 집행 안하고 살려놓는거 세금 아깝다에 개공감 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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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불라라사 작성일
그녀의 말 못하는 어떤 연유가 피싱에 노출되었을거야. 앞으로 사기든 피싱 피해자들은 계속 나올거야.
ᆢ그나저나 3천만원 뜯기고 울고있는 그녀가 안스러우이!
호랑사또 작성일
말 못할 이유가 노출되었다..라는건 어느정도 이해하지만 그래도 경찰한테만 말했어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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