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계산과는 전혀 다른 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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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심 댓글 4건 조회 1,224회 작성일 22-03-22 17:19본문
젊어서
40대만 하여도
정년퇴직하면 말 그대로
연금과 동안 뼛골빠지게 모아둔 여유자금으로
유유자적하며 살 생각이었다
이 생각이 얼마나 확고했는지
바닷가 출신답게 ~ 고성군 거진읍
와이프도 거제도 출신이라 바다 좋아 하기에
바닷가 어딘가에 가서 집을 사던지 짓던지 하고
작은 배 한척을 사고 허가도 받아서
낚시도 즐기며 그렇게 즐기며 살려고
이것저것 많이 알아보고
자료도 챙겨 두었는데
그러니 퇴직후에 다시 현역으로 일을 한다는 것은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우선은 내 수명을 75세로 정도로 생각했다
할아버지때부터 유전자가 단명한 집안이라서
그런데 언젠가부터 갑자기 의학이 발달하고
평균수명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보험회사들은 100세 상품을 내놓기 시작하고
나중에 보니 와이프는 슬쩍 그런 상품에 이미 가입
그래서 다시 계산 해보니 25년을 더 살아야 한다는 것
그럼 여유자금이 택도 없다
두번째 착각은
가족들 병원비가 너무나 많이 들어간다는 것에 놀랐다
정도는 생각했지만
결과는 너무나 부담으로 다가왔다
세번째 착각
퇴직한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집에서 노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러니 내가 논다고 하여도 같이 놀아줄 사람도 없다
마지막으로
며느리가 손주 셋이나 안겨줄 줄은 몰랐는데
물론 아들 며느리가 있지만
할아버지가 도움을 받기보다는
작지만 도움을 준다면 얼마나 힘이 날까
이런 생각에 언제까지 현역으로 일 할지 모르지만
이젠 퇴직후 계획 이라는 자체가 없는 상태
이걸 어찌 생각해야할지 참 난감하다
댓글목록
저도 50부터는 여행만 다닐 줄 알았어요...그런데 집팔고 벼랃거지 돼서....ㅠㅠ 인생은 알 수가 없군요.
좋아요 1
한가지 확실한 것은 있더군요.
돈을 많이 받고 적게 받고의 문제가 아니라
60 넘고 70이 넘어도 일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최고가 아니련지..
저도 한 평생 일 해야할듯 합니다.
둘째가 인제 다섯살..ㅡ.ㅡ
저도 50부터는 여행만 다닐 줄 알았어요...그런데 집팔고 벼랃거지 돼서....ㅠㅠ 인생은 알 수가 없군요.
좋아요 1
인생 내 맘대로 안된다고
요즘 실감합니다
무슨 복을 타고 났는지
팔십까지 일하게 생겼네요 ㅋㅋ
보사님
열심히 사시는 분입니다
직장여성으로 본이 되는
이제 그만 두시면
동안 가고 싶었던 어디든 떠나 보세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