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로 눈알을 찍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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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빵이빵소이 댓글 11건 조회 1,577회 작성일 21-12-28 21:14본문
오래 전 12월 말 이맘때쯤이었다
슈퍼를 가보니 돼지머리를 팔아서
망설이다가 사왔다
한 개를 세로로 자른 반 개를 샀다
양두도 있었는데 소대가리는 없었다
아무것도 몰랐지만
뭐 삶아서 눌러
편육으로 먹으면 되지 않겠나 싶었다
큰 찜통을 빌려서 삶기 시작했다
물론 그 전에 찬물에 닮궈 핏물도 빼고
잔털은 면도도 하고 ㅋ
마치 어디서 배운 듯 능숙하게 처리했던 거 같다
친구들이랑 방에서 한 잔 하다가
나와서 두껑을 열었다가 기겁할 뻔했다
죽은 돼지가 눈을 뜨고 있었던 거다
눈이 시퍼렇더라 !
잠시 놀라고 정신차려 사태 수습을 했다
내가 비위가 좋은 모양이다
양손에 포크를 들고 눈알을 분리했다
그리고 포크로 내리 찍어서 쓰레기통에 냅다 버렸다
그리곤 대가리 뼈 추려내고
살만 발라서 거즈 같은 데 싸서
6개 짜리 생수를 앉어 놨다
추운 베란다에 두었더니 금세 식었다
편육을 해놓으니
반신반의했던 친구들이 맛있다고
나도 장난삼아 해본 것이 성공이었다
돼지머리 반 개가 양이 꽤 많았다는 기억
그나이 햐~
댓글목록
상시리님이 적극적이어서
어떻게든 성사시켜볼려고요 ㅋ
ㅋㅋㅋㅋ 울 빵이는 몬하는게 읎구멍~~
으째 인날음식을 그래하냐
보는것도 배운다는거네
그려도 난 그란건 안할겨
청소는 내가할게 넌 요리를 하거롸뢰롸~~~
내가 거의 백정인 거 가트오
메기 토막 친 얘기 했잖아요 ㅋ
이건 모.....
먹는거 앞에선 물불 안가리는거보이
암꺼나 다 잘묵겠다야
내도 비암, 자라, 개구리 안무근거읎이 다 무겄시야
워뗘? 겐찮지야???
ㅋㅋ...
이바 이바여
댓글러님 한티
막중한 거시기를 해노코
두리서 아조 깨를 보꾸고 있어도 됨?ㅋ
상시리님이 적극적이어서
어떻게든 성사시켜볼려고요 ㅋ
ㅋㅋ 댓글러님은?
오키한다고 눅아 그래ㅋ
무서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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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거 앞에서는 두려움도 사라지지요
큭
하기사 유년 울엄마 닭잡는다고 뜨거운물 븟고 닭털 뽑는데 닭이 36계 도망가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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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시장에서는
피 뺀다고 드럼통에 넣었었지요 ㅠ
소름.....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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