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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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1건 조회 1,718회 작성일 21-10-25 22:13본문
동창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40대에 만나던 친구가 있었다.
여중.여고룰 6년이나 같이 다녔지만
같은반은 한 번도 되지 못했고 얼굴만 아는 사이였다.
그친구
대학교 들어가자마자
남친을 사귀었고 임신이 되어
중도에 학교 때려치우고 결혼 했는데
얼마 못 살고 이혼
돌싱으로 애 하나 키우며 잘 살았었다.
언젠가 같이
강릉에 있는 좋구먼이라는 한정식집엘 가서
깔끔한 음식을 같이 먹고 제법 분위기 있는 시간도 보내고...
그렇게 몇 번을 더 만나다가 이사를 하고
전화로만 가끔 소식을....
그러다가
딸 결혼식 소식
부모님 아프다는 소식들...
작년 초에 고향의 온천엘 갔는데
그 목욕탕에서 우연히 친구를 재회했고 마실 것을 사주고
인정이 넘치던 친구였는데...
갑자기 자살을 했다는 비보를....
오늘은 그 친구 생각이 문득난다.
우아하고
지적이고
말씨도 고왔던....
시집간 딸. 손주를 봐서라도 살았으면 좋았을걸.
많이 힘들고 외로웠었나보다.
나약해지기 쉬운 계절~~
맘 단디 챙기며 살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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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좋아요 1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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