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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닭 순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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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울희 댓글 1건 조회 1,663회 작성일 21-10-16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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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 참 추적추적허게

마음 적시네

이럴땐


온 몸이 추워.


가을이 오는지도 가는지도 모른채

하품 한 번 하고 나면,

낙엽들은 떨어지고,

배추는 통통 속살이 차오르네.


한기를 먹고 자라는 배추처럼

심연의 중심부터

켜켜이 한기가 쌓이는데,


이럴땐 옻닭이 최고지!


살아오면서 느낀건

단순함 속에

모든 것들이 담겨있다란 것이다.


옻닭을 삶을때

네 가지만 넣는다.


물 옻 닭 마늘,


일단 옻나무는

잘 여문 김장 배추처럼

속이 노랗게 찬

지름 이십센치미터의 옻나무를 잘개 쪼개어

햇볕에 바짝 말린 것을 쓰고,


닭은 토종닭을 13호이상

튼실한 것으로 준비해

물론 생닭이어야 해

사온 것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손질해

30분 이상 담궈놓치


물은

산자락에 위치한 

찬물샘 약수터에서 떠온걸 넣고

옻나무를 끓는 물에 1시간 이상 푹 우려낸다


거기에 깨끗한 찬물에 담궈놓은 

토종닭을 넣고

두시간을 또 팔팔 끓여

-닭 기름은 솥단지에 붙어앉아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건져낸다-


그 후에 국내산 마늘을 넣고

한 시간 이상을 끓여내지


코끝에 스치는 구수하고

건강한 냄새가 폐에 그득차서

몽울몽울 침이 고여나올때

-대여섯 시간이상지난-


얼얼한 소주 한 잔이랑

달구 다리 하나 뜯어

삼년 이상 묵힌 굵은 천일염

네다섯 알갱이 묻혀


우적우적 10어먹으면

찬 기운에 비실대는 오장육부에

태양의 뜨뜻함으로 뎁혀주지


사랑땜에 고달픈 인생

배운건 술과 담배뿐이지만,


그렇게 양재기에 옻닭

한 사발

쏘주와 함께 곁들이면


평안의 온기가

한 세상 그득하지!

무진장

구수한 세상이지!

추천5

댓글목록

best 박울희 작성일

박율희는 이뻣써요.

근데
닉넴을 박율희로 하면
실례잖아요.


그랬는데 제 멋에 겨워
빠구리라고 폄훼하는
미친눔부터

저를 잘 아는 듯
함부로 말하는
으스대는 우수운 사람도

고작 글 쪼가리 몇개로
내면의 라이프 스토리를
꿰찬듯 조잘대는

겉멋든
철학가까지

그들의  유희라면 유희겠지요?


롹화류수인건 맞지만,
그건 표면인거에요!


심연에 닿지 못한
시선은 거둬주시옵길!


또한,,,


텅비어버린 매미껍질의 이야기에 대해
너의 이야기가 아니면,

쉽게 소설쓰지 마세요.
빈약한 몽상으로,,,

타인의 평안을 깨트리지 말아주세요!

좋아요 4
박울희 작성일

박율희는 이뻣써요.

근데
닉넴을 박율희로 하면
실례잖아요.


그랬는데 제 멋에 겨워
빠구리라고 폄훼하는
미친눔부터

저를 잘 아는 듯
함부로 말하는
으스대는 우수운 사람도

고작 글 쪼가리 몇개로
내면의 라이프 스토리를
꿰찬듯 조잘대는

겉멋든
철학가까지

그들의  유희라면 유희겠지요?


롹화류수인건 맞지만,
그건 표면인거에요!


심연에 닿지 못한
시선은 거둬주시옵길!


또한,,,


텅비어버린 매미껍질의 이야기에 대해
너의 이야기가 아니면,

쉽게 소설쓰지 마세요.
빈약한 몽상으로,,,

타인의 평안을 깨트리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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