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나무 하나 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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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심 댓글 7건 조회 1,673회 작성일 21-09-02 22:18본문
밭에 가려고
장화에 모자를 눌러 쓰고 나가는데
앞집 동생이 (사십대후반)
형님 저기 밤나무 하나 터세요
그래 고마워
아참 저기 아래 우리집앞 대추나무도
익으면 하나 털어요
(지금 사는집 말고 비어있는 폐가가 3체 더있다)
그래 고마워
그대신 집안에 있는 대추는
작년 처럼 내가 털어 줄께
누가 보면 친한 형동생으로 안다
친하게 된 동기는
내가 여기로 이사온지 불과 2년 몇 개월 정도
처음 이사와서 인사 하러 갔다
대충 인사 마치고
제가 전기일을 하는데 혹 전기문제 있음
제가 다 손봐드릴테니 어려워 말고 말씀하셔
초면이라 존칭
아 그래요 알겠습니다
얼마 후 지하창고 부터 옥상 조명하며
지하수 펌프 차단기등등.
필요 할 때 마다 바로바로 긴급보수
우선 사람을 부르려면 시간도 걸리고 비용도 발생하니
그렇게 하며 가까운 이웃이 되었고
밭에서 나오는 농산물도 두집이 나누어 먹고
집도 봐주고
송아지만한 강아지도 돌봐준다
맛난거 하면 무조건 두집 먹을 것을 다 한다
그리고 나눈다
뒷집 형님집도 챙기고 (앞집과는 외가)
이 동생은 아버지가 땅부자
아직 돈을 벌어보지 않았단다
지금도 좋은 오토바이에
외제차에 켐핑카에
늘 놀러만 다닌다
솔직히 난 물어보지 않았다
땅이 얼마나 되는지
언젠가 뒷집 외가 형님이라는 분이
나에게 말해주었다 땅 부자여
자 죽을 때까정 팔아서 써도 다 못써
난 더이상 묻지 않았다
나는 이 동생의 말을 잘 들어준다
추임새도 넣어준다
그리고 늘 칭찬해줄 것이 없나 찾아본다
나의 칭찬을 참 기분 좋아한다
아직도 누구에게 마음속 깊은 칭찬을
받아보지 못했다고 하면서
나를 보며
형님에게 칭찬을 들으면 정말 기분 좋아요
왜 아니 그럴까
이 동네는 모두가 일가다
그중에 장손
그런 장손이 조상 땅 팔아 놀러만 다니니
옆에서 보는 친척들이 칭찬을 할리가 없다
그렇다 그것도 그가 타고난 복인걸
덕분에
올 가을 밤나무 한그루에
대추나무 한그루 수확이 기대된다
이웃 사촌이 형제보다 낫다
이제 잠자리에
모두 편안한 밤요
댓글목록
당장 내일부터 우리 손님들도 칭찬을 많이 해줘야
겠단 생각이 불끈 돋아나네요.ㅎ
칭찬은 이웃사촌도 춤추게 했군요ㅎ
덕분에 밤과 대추도 덤으로 얻으시고
가는정이 있으니 오는정도 있는거구요
청심님의 덕이지요
우리 친하게 지내..아 아님미다ㅋ
저도 인화리에 콘테너를 갔다논 땅이 조곰 있습니다.
밤나무가 1면에 줄지어 있는데 익을때쯤 따러가면
항상 늦어요.
동네사람들과 등산객들이 다 털어부러서요.
보시라 생각합니다 ㅋ
그래요 우리 친하게 지내요
노을님 항상 친한 모드 아니셨나요
저는 노을님 참 좋아합니다
다방면이 다 좋으신 노을님입니다
능력도 있으시고요
가끔 이정도 남성이면 굿이다 ~ 제가 여자였다면요 ㅋㅋ
저도 인화리에 콘테너를 갔다논 땅이 조곰 있습니다.
밤나무가 1면에 줄지어 있는데 익을때쯤 따러가면
항상 늦어요.
동네사람들과 등산객들이 다 털어부러서요.
보시라 생각합니다 ㅋ
보시라 생각하시는
그 마음이 넉넉하시네요
밤이나 대추가 나무위에서 익어있을 때
눈으로 보면 따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지요
내것이 아니라도 ~~
좋은글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간혹 시간상 댓은 달지 못하지만
추는 항상 잊지 않고 ~~~
칭찬은 이웃사촌도 춤추게 했군요ㅎ
덕분에 밤과 대추도 덤으로 얻으시고
가는정이 있으니 오는정도 있는거구요
청심님의 덕이지요
우리 친하게 지내..아 아님미다ㅋ
그래요 우리 친하게 지내요
노을님 항상 친한 모드 아니셨나요
저는 노을님 참 좋아합니다
다방면이 다 좋으신 노을님입니다
능력도 있으시고요
가끔 이정도 남성이면 굿이다 ~ 제가 여자였다면요 ㅋㅋ
저 혹시 제가 남자로 보이시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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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내일부터 우리 손님들도 칭찬을 많이 해줘야
겠단 생각이 불끈 돋아나네요.ㅎ
대부분 사람들은 칭찬해주면 좋아합니다.
여자들에게 미인이라고 하면 좋아 하듯요
남자들에게도 참 잘생겼네요 ~ 하면 좋아하잖아요
칭찬은 과하다 하여도 과하지 않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