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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과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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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산 댓글 1건 조회 453회 작성일 25-03-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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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을 잘 먹지 않는다.

전혀 안 먹는건 아니다.


국물이 많은 음식 싫어한다.

외국이나 한국이나 ᆢ

국물있는 음식은 여럿이 먹을수

있는 서민들 음식이다.


귀족들은 샤또브리앙이나 썰지.

와인도 겸비하여.

어린 암소나.


ᆢ가난한 청년시절 짬뽕 국물을 많이

먹었다. 가격도 싸고.

몇 천원 주면 한 냄비다.


친구들 하숙방에 연탄불로 뎁혀가며.

소주에 밥으로 말아 먹기도.

짬뽕은 비쌌다. 형편에 ᆢ

호사스런 음식이었다.

우린 국물이나.


대학 때 야학을 가르켰다.

학생 중 중국집에 일하는 젊은

친구가 있었다.


여기가면 두세 배 많이준다.

뒷문으로 ᆢ


하루는 내가 가는 날이었다.

촌티나는 추리닝 입고 갹출한 몇 천원

가지고 냄비 큰거들고.


C발 중국집 사장 마눌에게 들켰다.


그 친구는 엄청 닥달을 당했다.

나는 엉거주춤 개쪽팔리는 모습으로

짬뽕 냄비를 들고 서 있었다.


수모와 모욕감이 밀려왔다.

돈 더 달라면 될 것을.


나중에 ᆢ만나니 형 괜찮아!

해맑게 웃었다.

(보고싶다 그 친구)


경상도는 간짜장에 후라이가 나온다.

유니짜장, 야끼우동, 사천짜장에, 삼선짜장

주로 먹는다.


이제 촌티나는 짜장과 짬뽕은 먹지

않는다. 당구장도 안 가니까.

(당구장은 무조건 짜장이다)


중식당도 업력이 오래된 중국인 후예들

하는 식당 선호한다. 우후죽순 단짠

한국인들 하는 식당은 안간다.


음식 퀄리티가 일정하다.

고퀼은 아니지만 자스민차도

내어준다.


운좋게 수정방도 얻어쳐묵!

비오는 날 환풍기로 뻗어나오는

짜장 뽁는 마이야르 향이 그립다.


돼지갈비도!


ᆢ대구 리안에 야끼우동 먹고 옛 생각이

떠올라 개의치 마시라.

추천2

댓글목록

나이값은해야지 작성일

앗..리안...그저께. 가서. 야끼우동과 탕수육 먹고 왔는데...반갑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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