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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반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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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심 댓글 2건 조회 1,483회 작성일 21-08-1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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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출근하여 

현장에 다녀오며 

운전중에 폰 블루투스로 

즐겨 듣는 음악 방송에서 

DJ가 신청자의 사연을 읽어주는데 


결혼 17년차 부부인데 

남편 왈 ~ 당신은 모든 걸 잘하는데 

나를 외롭게 해 ~ 그리고 입을 다물드라나 


여자는 곰곰 생각을 해보니 

장녀로 태어나 이미 초딩 5학년때부터 

자신의 도시락을 스스로 싸서 학교에 갈 만큼 

어려서부터 자신의 일은 누구보다도 완벽하게 했던 사람 

지금은 애들 잘 케어하고 

직장여성으로 출근하면 주어진 일 누구보다 잘 하고 

시집과 친정의 작은일부터 큰일까지 솔선하여 

잘 챙기고~ 늘 이쁜 딸로서 ~ 며느리로써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앞만 보고 살아 왔는데 

정작 옆지기인 남편을 외롭게 했다 ~ 라는 한마디가 

가슴을 울리는데 ~ 곰곰 생각을 

무언가 잘못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는 ~

그녀의 고백 ~ 



참 이쁜 마음이다 ~ 이분 



방송 사연 백번 공감하며 

나 역시 잘 살아왔고 

지금도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려 한다 

와이프의 건강이 문제가 되면서 

난 세상을 다시 보게 되었고 

가장이라는 무한 책임감 때문에 

그저 앞만 보고 달렸고 지금도 달리고 있다 

오직 한가지만 생각했다 

나의 가족들은 끝까지 책임진다 ~ 라는 

외로움을 느낄수도 없었던 것 같다 


어느 60대 노부부 ~ 를 즐겨듣는다 

임영웅이 경연에서 처음 이 노래를 부를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고

정신적으로 많은 위로를 받았다 

그외 몇 곡을 유튜브로 자주 듣는다 

마음에 평안을 찾으려고 ~ 


방송 듣고 생각해보니 

왜 아니 나만 그랬을까 

와이프는 동안 병원을 자기집 드나들듯 하며 

병마와 싸우느라 얼마나 외로웠을까 

요즘은 의정부에 을지대학병원이 개원하여 

동안 서울로 다니던 병원의 모든 기록을 옮겨왔다 

그것 만으로도 참 편하다고 했다 

동안 더 따뜻하게 케어해주지 못한 것 같아 

가슴이 짠하다 



아 ~ 사람은 그렇구나 

자신만이 외롭다 느낄 수 있구나 

상대는 더더 많이 외롭고 힘든데 


가슴 깊이 반성하는 밤이다 




추천3

댓글목록

best 호랑사또 작성일

부부간은 남자하기 나름일까
여자하기 나름일까..
이 말 자체가 요즘 세상에선 모순이죠.
그냥 서로 최선을 다하는게  맞는데,
결국은 기대감?이 좋은 사이도 망친다는것.
..이라 생각 합니다.

좋아요 1
호랑사또 작성일

부부간은 남자하기 나름일까
여자하기 나름일까..
이 말 자체가 요즘 세상에선 모순이죠.
그냥 서로 최선을 다하는게  맞는데,
결국은 기대감?이 좋은 사이도 망친다는것.
..이라 생각 합니다.

좋아요 1
청심 작성일

사또님 ~ 여전하시지요
하시는일 코로나 때문에 어려움 많지요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마땅한 말이 떠오르지 않아서 ~

곧 백신의 효과가 나와야 하는데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해봅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아침입니다
저는 지난밤 야간했습니다
아직은 퇴근전이고요

달리기는 무리하지 마시고
조급하게 하는것보다
꾸준히 하는 것이 ~~ 건강의 비결입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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