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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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심 댓글 4건 조회 1,661회 작성일 21-08-06 12:55본문
애교라면 ~ 여자
라는 등식을 깨버린 남자 이야기
유독 애교가 많은 ~ 나
왜 ~ 애교가 많았을까
어릴때는 7형제중에 딱 중간
살아남기 위해서 엄마와 아부지
그리고 할머니에게 애교로 승부했다
그런 내가 30대에
서울 살 때
아파트 8층에 살았다
결혼 후 애교 많은 나는
그 대상이 부모에게서 와이프에게로 넘어갔고
쉴새 없이 애교로 대화 했던 ~ 나
지금의 딸이 보고 자란 ~ 바로 증인
와이프 ~ 지금 이야기 하는데
그 애교가 참 좋았단다
그 땐 단 한번도 좋다고 말한 적 없었는데
술 한잔 하며 다닐 때다
그런 어느 여름날 초저녁 시간
한잔술에 기분이 만땅 좋아서
집앞 놀이터 벤치에 누워서
8층을 올려다 보며 ~ 소리를 질렀다
"여보 ~ ㅇㅇㅇ 사랑한다"
"오늘밤 나좀 꼭 안아주라 "
물론 여름 밤이고
그 당시는 에어컨 없는 집도 많았으니
더위를 피하여 밖에 나와있던 사람도 많았고
비록 지저분하긴 했지만
양재천 산책하는 사람도 많았다
한참을 떠들다 보니
와이프가 내려왔다
어쩔 줄 몰라하는 와이프에게
나 여기서 꼭 안고 뽀해주면 올라갈께 ~ 라는 조건을 건다
아이 몰라 챙피하게 여기서 왜 그러느냐
빨리가자 ~
난 안되 뽀 해주기전에는 ~
집에가서 해줄께 ~ 라며 달래는데
사람들이 저만큼 서서 구경한다 ~
그 결과가 궁금했나보다
나는 끌려 가는척 매달리며
얼굴을 잡고 기습 입맞춤을 했고 ㅋㅋ
구경꾼들은 몇명이 박수까지 ~
그런 그들에게 손까지 흔들어주며
전장에서 승리한 개선장군 처럼
어깨에 있는힘 다주며 따라 올라간
나는
교양이 없다
행동거지 잘해라
품위를 갖추어라 ~~~ 등등 등
한시간 이상 잔소리만 듣다가
지쳐서
여보 내가 잘못했어 ~ 라고 하고
잠들었다
그런 난
지금도 애교 발산 하는데
지금은 참 좋아한다 ~ 반전이다
애교는 유전자다
강제하면 안된다
댓글목록
전 징짜 때려 주겨도 그렇겐 못해요.
재미없는 아부지 나 동생 이랑 같이 평생을 산
흥이 많은 울 엄니는 얼마나 심심 했을까나..ㅎ
너무 더우니 근력운동도 갯수를 줄였습니다.
스쿼트 200개 팔굽100개
빠르게 걷기 2.5
달리기 2.5
전 징짜 때려 주겨도 그렇겐 못해요.
재미없는 아부지 나 동생 이랑 같이 평생을 산
흥이 많은 울 엄니는 얼마나 심심 했을까나..ㅎ
여기서 보기에는 안가럴것 같은데
정 반대 ~ ㅋ
뭐 타고난 것이니 뭐랄순 없고
나름 또다른 장점이 있겠지요
잼 없는 아버지와
흥이 넘치는 어머니
본래 부부는 그렇게 만나요 ㅋ
그 대표적인 사람 접니다
달리기는 잘하고 계시죠 ?
넘 기온이 높을 때는 거리를 시간 줄여요
너무 더우니 근력운동도 갯수를 줄였습니다.
스쿼트 200개 팔굽100개
빠르게 걷기 2.5
달리기 2.5
아주 적절하게 잘하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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