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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요대학을 나와도 백수가 많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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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이는사랑 댓글 1건 조회 401회 작성일 24-07-1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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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연대 하니까 말이여.ㅎㅎ

내 20대 연대엘 놀러 갔었지.. 교정도 예쁘고 학생들도 옷도 잘 입고 다들 멋져 보이더라고

연일 연대 앞에서 최루탄을 자주 터뜨리고 데모도 하고 그랬어.

어느 날은 버스를 타고 연대 앞을 지나는데 학생들이 데모를 심하게 하니까  체류탄을 쏘고 해서 버스가 멈추고

눈물콧물 나면서 눈을 못 뜨고 버스 안에 갇힌 적도 있었지.

명동 놀러 가서 지하철을 타려고 내려가니 전경들이 가방 조사도 해대고

이한열 열사 숨진 날도 나도 그때 그 거리를 자주 다녀서 난리도 아니었던 기억들이 나네.


그리고 동아리 활동을 좀 하다가 말았는데

그때 우리도 신촌가서 놀았어.

그때의 분위기는 이술저술 섞고 신발 젓고 해서 신발에 술 따러 주며 선배 앞에서 마시는게 국률이랄까?

난 그런 분위기 싫어서 동아리 탈퇴함.

그리고 엠티는 주로 강촌이나 송추에 많이 갔었는데

추억소환 해보니 남들 추억 공유는 되더라고야.

그리고 축제 땐 막걸리 마시기대회 그런 얼척 없는 무모한 짓을 했었지.

가수들 초청해서 노래 부르고

교수들과 놀고

강사로는 마광수와 김동길 교수가 와서 강의 하고 그랬어.


공부를 못해 좋은 대학교는 못 다녔지만 20대 대딩 기분을 맘껏 내고 다녔어ㅡ

미팅도 여러 번 하고

시방 울집 근처에 인천대가 있거든....그땐 여기가 아니었는데

당시 우리대랑 인천대랑 단체 미팅을 해서 월미도에서 놀았었지.

지하철 타고...

당시 내 짝지 된 애가 아부지 구두를 신고 와서 자꾸 발이 빠지니까 나중에는 구두를 들고 맨발로 걷더라고

지나고나니 추억여.


그나저나 낼 만나는 아짐 남편이 연대출신여~~

아버지 사업 맡아 하다가 아이엠에프 때 부도나고 그 이후 잘 안 풀려서 시방까지 백수 비스므리하게 살어,

스카이 나와도 안 풀린 사람들도 많더라고...


학교 따지지말고 주어진 달란트에 맞게 열심히 살다가 가는 게 인생 잘 사는 지름길여.

난 늘 내 수준에 맞게 살아내지 잘난 사람 부러워한 적은 없어야.


주변에 공부 보다는 사업 잘해 부자로 사는 친구들이 더 많으.

공부 못해도 돈 버는 머리는 비상하더라고들.ㅎ

추천2

댓글목록

보이는사랑 작성일

당시 서울대생이랑 같은 집에 살았었는데 갸는 또 맨날 야학 선생으로 자봉을 하더라고...
한양대랑도 미팅을 종로에서 했는데...중앙대 등등 여러 번 했어. 당시 눈이 맞아 몇 커플 탄생해서 결혼도 했는데 이혼도 하고 잘 사는 친구도 있고 그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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