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흐린 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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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빼빼로우 댓글 8건 조회 1,794회 작성일 21-08-13 18:14본문
흐렸거나 맑거나 별볼일 적은, 불 혼자 타는 금욜일 게 뻔한
코로나 중세시대의 금욜인고로 별의미 없겠지 모.
인간 뇌의 웨이브나 주름이나 세포를 펼치면
아프리카 대륙만 해지려나 궁금하다가 마는 오늘에
같은 시간 위에 숨쉬는 인간들은 역시나 다양하고
세상 모든 동물의 종류보다 더 많고 복잡한 생각들의 흐름이
한 사람의 뇌수 속에서 꼼지락대는 것이다.
알파고따위의 집적데이터가 제아무리 방대하여도
인간의 미개척이거나 미발견의 뇌보다는 턱없이 빈곤한 시스템이거나
구질구질하기만 한 창고일 뿐이라는 걸...설익은 올가심처럼 느껴본다.
그녀들은 어디서 온 걸까에...공곰.(에..공곰은:미린다양에 대한 오마쥬다)
아름다운 그녀는 스킨으로부터 그다지 깊지 않고 두텁지도 않은 감각의 올가심보다
훨씬 더 묵직하고 뼈마저 저리게 혹은 영혼에 새겨질 기쁨의 표시를,
영원히 공허하다가 사라질 공동이거나 광장.
그 가운데에 나를 심었다.
어제에 지나간 시간이지만
시간은 오늘에 다시 오고
지혜로운 여자는 조금씩 희석되거나 점점점멸해갈 느낌을
하나의 기념비거나 골각하거나 스스로 육신에서 빠져나와
또 하나의 심장을 우주 소중한 곳을 마련하고 간직할 거다.
나는 말했다.
"난 참 좋았어,그리고 죽는 날까지 좋을 거 같아"
인간의 언어는 늘 궁색해서
오히려 입을 빌리는 순간마다 빛을 잃는다.
그러나 비루한 음표를 빌어서라도
내게 준 기쁨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지 않고 견딜 재간은 없는 것이어서
그래버렸다.
그녀가 먹다 남은 술을 보면서 내게 말했다.
"오늘은 술이 안 받네,니가 점방에 가져가서 라면 먹을 때
반주로라도 마시렴"
그 깊고도 우주광대광폭의 혜량에 새삼 놀라면서
딱 한 잔,종이컵으로 따뤄진 소주를 마신 거다.오늘에.
아,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비교적 쓰지 않은 소주를 선별해두자고 작정하는데,
소나기 내리고 있네.
어제 검은 방으로 폭죽 터지던 풍경처럼...
댓글목록
나두 좋네요 그냥...
쓴 소주는 소맥을 하면 부드러워져요
꿀떡 꿀떡 넘어감ㅋ
업무참조
남편 입맛 따라
빨강뚜껑이 입에 맞음 ㅋ
칼칼~하니
목넘김이 짜르르 함
참고 하세요
대갈통을 확 그냥
좋아요 2쎈데ㅋ 난 소주는 못무 그래서 소맥으로
좋아요 1
울남편 왈
까부느라 그런다네요 ㅋ
실제로는
카프리 한병이나
카쓰 한캔이 정량 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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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갈통을 확 그냥
좋아요 2
불금을 즐기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아주 화려한 불금을 즐기곤 했던
먼 추억으로 묻어둡니다
저도 그 때는 소맥을 좋아라 했습니다
빨간 뚜겅은 기본이었고요
지금은 모두 뚝 ~ ㅋㅋ
남편 입맛 따라
빨강뚜껑이 입에 맞음 ㅋ
칼칼~하니
목넘김이 짜르르 함
참고 하세요
쎈데ㅋ 난 소주는 못무 그래서 소맥으로
좋아요 1
울남편 왈
까부느라 그런다네요 ㅋ
실제로는
카프리 한병이나
카쓰 한캔이 정량 ㅋ
나두 좋네요 그냥...
쓴 소주는 소맥을 하면 부드러워져요
꿀떡 꿀떡 넘어감ㅋ
업무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