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장의 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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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우파이 댓글 9건 조회 2,009회 작성일 21-07-03 10:42본문
청년의 회사는 파란만장...
그 때는 당연 누구나?
나 또한 이벙철이 돼보갓노라는 야망,보이스비엠비셔쓰...
하나씩은 죄다 지니구 댕겼지마는,
결코 아무나의 길이 아니란 건,홈싹 망해먹구 알게 되는 것이다.
늘 릴랙스한 주말의 근무는 나에겐 힐링과 같은데...
이런 증좌는 이미 재벌의 자질과는 거리가 멀구
타구난 베짱이가 일개미로 살 수는 없다는,
태생론으로 스스로에게 위로를 준다.
박사장님,
(당시에도연조가 있으셨으니까,고인이 됐을지 몰라서 님짜 부착!)은
늘 발랑대는 워킹으로 한 손에는 궐련을 물고 일과를 시작하면서
증차장,사장실로 올라오게나...그러시군 했다.
나는 생긴 이미지 그대로 야전관직인 생산관리의 수장이었지만
어찌보면 마치 관료의 전형을 보여주는 박사장님의
비위를 결코 거슬리지는 않는,경로사상이 철저한 시절이어서,
그리고 뼈대 부실하지만 반가의 중종손의 피를 감출래야 감출 수가 없던
바른 남자였을 것이다.
다만 내 눈에 거슬리던 것 하나는
늘 바지의 지퍼가 내려온 채로
오줌이 분명한
몇방울의 동그라미가 지퍼구멍의 아래 끝단을 장식하고 있는 것이다.
"사장님,으이~으이...!!"
"증차장아,머가 으이연 마?이눔이 난테 반토막말질을 허냐?"
차마 현상과 사건현장의 지적을 구체적으로 하기엔 벅차고 민망한 거다.
그런 일은 늘 일어났지만
허권날 지적할 수도 없어서 방기하는 날들이 대부분이지만
박사장님은 나만 마주치면 바로 또는 몇초 후에는 반드시
바지 지퍼 구멍을 살피곤 했다.
기안 품의는 반드시 한자를 병기해야 하곤 했어서
나름 피곤한 일이었지만 품의서의 형식에 드는 한자라봐야
불과 몇자 되지 않는다.
기껏 품의서를 결재하다가 지적된 문제에는 '곤란'이라고 적기도 하는데
곤란할 곤자 안의 나무 목자는 네모 안에 늘 한글로 '곤'
그렇게 써버린다.사실이지 란자가 더 어려운데두 말이지.
사장님 곤자,이렇게 쓰십니까?라고 물으면
아무러면 어땐 마...니가 알어먹으면 되진 마...그랬다.
사실 그냥반의 나이란 것은 공곰 되돌아 짚어보면...
시방의 내 나이쯤이었을 거다.
하지만 너무나 쭈글한 얼굴과 왜소한 키 때문에 별명은 새우깡이셨다.......
모자를 쓰고 마스클 가득 챙겨 올린 분명 논네 하나가
점방 문을 기웃거리길레 냉큼 접대를 한답시고
들여논 오전...
당연한 예상대로 맞게 나완 무관한 거래를 설명하더니
돌연 이발기계는 어디서 사면 좋겠내는 둥,미장원에 들러서
물어보니까 미용기구는 서울로 가라고 하던데 라면서...
두어 개의 질문을 한꺼번에 쏟아놓지만
상대의 대답을 굳이 바라는 건 아닌 것이 틀림없는지,
그래도 경로사상의 발로로 몇개의 질문 공세 속에서
그중 하나의 질문이라도 대답을 해주기만 하면...
바로 파생 질문을 생산해내는 놀라운 신기방기한 장면을 연출하다가...
인터넷으로 사면 싸죠?
이렇게 자문자답을 마치고 가버렸다.
아아...오늘 하루!
길고도 후텁지근할 것인가아....
문득
턱을 내리며 한숨을 쉬는데...
불뚝우람한....
내 지퍼구멍이 휑한 거다.
물방울은 아직 없다.
댓글목록
아무튼 우리 증차장님도 절닙선 관리 잘하시구요.
앉아서 키보드 두들길때 궁뎅이를 쪼아따 풀어따 해주시면 되갓습니다요.
로우파이님 ~
올만에 뵙네요~^^
올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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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땡이 엄청 피우구..
이제사 출근 허셨쑤 ?? ㅋㅋ
오랜만에 로우파이님의 글을 읽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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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우리 증차장님도 절닙선 관리 잘하시구요.
앉아서 키보드 두들길때 궁뎅이를 쪼아따 풀어따 해주시면 되갓습니다요.
방울방울이는 거 쫌.!!
아 ...솟는다 퐁퐁
호박 오이 가지 고추가 불뚝 우람해 지는 계절이자나요ㅋ 부러라도 지퍼 열어 바람쐬 주고 그러세요ㅋㅋ
오후에 비 온다네요
온딩 가좌~~!
모여 왤케 야한겨??
으...홍야홍야 ~~
ㅋㅋㅋ넘 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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