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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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가본도 댓글 6건 조회 1,875회 작성일 21-07-01 17:48본문
저 이름과 성은 다르고 이름은 같은 선배가 있었다.
복학해 와서 나랑 같은 학년이 돼서 같이 술 마니 마셨다.
형이 먼저 너는 참 욱기는 놈이구나 하고 말을 걸어서 친해지게
되었다.
나는 그 때만 해도 먼저 말을 거는 법을 몰라서
벙어리인 채로 하루가 지날 때가 많았다.
그 때는 어쩐 일인지 단체로 술 마시는 자리가 많았는데
나는 한마디도 않고 구석에서 술만 들이킨 날이 드물지 않았다.
그래도 아쉬운게 없어서 다음엔 나도 말을 섞어야겠다,하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욱기는 놈이라고 그래서
아 그러습니까 하고 웃었는데
형은 잘 생겨서 그런 허영을 부리는거다라고 말했다.
나는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칭찬으로 받아 들인거 같다.
형의 큰 특징은 어리숙하게 생긴거였는데
놀랍게도 연극동아리 연출을 맡고 있었다.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뜨문뜨문 봐서는 안된다는 첫 교훈을 그렇게
얻었다.
같이 술을 잘 마셔준 덕분에
형은 때로 온 창을 검은 우단커텐으로 가린 동아리실로 나를 불러
공연 연습을 구경하도록 해줬다.
어린 학생들이 뭘 알까,
형이 이런저런 배역에게 시범을 보여줄 때마다
나는 입을 쩍 벌리고 놀랐다.
어리숙하게 보인 것이 연기라 생각될 정도로 매섭고 기괴한 사람으로 변했다.
수열형에 대해 할 얘기가 많지만 그만 한다.
형이 닳을까비.
그 시절의 인연들을 다 잊었지만 형은 가끔 떠오른다.
첫사랑도 다 잊었는데 수열형은 때로 무척 보고 싶다.
댓글목록
제가 주제넘게 타인 일에 관여한 거슨 인정합니다
그러나 저역시도 그런 경우를 많이 겪다보니
차마 가만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죄송합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그러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토씨 한개도 틀릴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보란듯이 저의 글을 가지고 인용 차용 도용 하는 수작질 들 보믄
진정 구토증 나오드군요
물론 본드님은 그런 게 이니시겄죠
저도 압니다
그렇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기분 나쁠 수도 있다는 건
좀 알아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저도 주제넘게 상관해서 미안했습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남의 이니셜을 가지고 왜 님 글에 적용을 시키시죠?
좋아요 3우연히 수열이 형을 만나 소라찜,오뎅탕 안주로 소주잔을 나누는 그날이 언젠가 오길 바래요ㅋ
좋아요 3재성합니다
좋아요 1
님의 글은 꼭 챙겨봅니다
이미 지난 글 이라도 ~
그런데 댓글 좀 뜸했던것 같네요
관람료를 내고 가야하는데 ㅋ
앞으로는 글을 보는 날은
점하나라도 찍고 가겠습니다
좋은글 자주 뵙기를 바래봅니다
오늘도 님에게 감사 감사요
님의 글은 꼭 챙겨봅니다
이미 지난 글 이라도 ~
그런데 댓글 좀 뜸했던것 같네요
관람료를 내고 가야하는데 ㅋ
앞으로는 글을 보는 날은
점하나라도 찍고 가겠습니다
좋은글 자주 뵙기를 바래봅니다
오늘도 님에게 감사 감사요
우연히 수열이 형을 만나 소라찜,오뎅탕 안주로 소주잔을 나누는 그날이 언젠가 오길 바래요ㅋ
좋아요 3네~~
좋아요 0남의 이니셜을 가지고 왜 님 글에 적용을 시키시죠?
좋아요 3재성합니다
좋아요 1
제가 주제넘게 타인 일에 관여한 거슨 인정합니다
그러나 저역시도 그런 경우를 많이 겪다보니
차마 가만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죄송합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그러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토씨 한개도 틀릴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보란듯이 저의 글을 가지고 인용 차용 도용 하는 수작질 들 보믄
진정 구토증 나오드군요
물론 본드님은 그런 게 이니시겄죠
저도 압니다
그렇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기분 나쁠 수도 있다는 건
좀 알아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저도 주제넘게 상관해서 미안했습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