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욜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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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톡톡 댓글 4건 조회 1,825회 작성일 21-07-17 18:28본문
자꾸 계란 얘기해서 그런데
집 앞 마트는 계란 한 판에 만원 가까이 하거등
그래서 또 옆 동네 식자제마트로 원정을 갔지
뭐 그래 봤자 왕복 20분에서 25분 정도
운동한다 생각하구 울식구한테
짐들어주게 같이 가겟냐구 물으니 흔쾌하게 가겟다네
그래서 룰루랄라 하구 가서 요것조것 가격만 보구
계란 한판만 사들구 나서는데
또록또록 한방울씩 내리는거야
가는 길에 다른 식자제마트를 들를라구 햇거등
남편 먼저 보내구 마트로 향하는데 점점 비내리는게 심상찮은거야
톡톡 내리던게 후둑후둑 내리는데 일욜이라 쉬는 점포 처마 밑에서 대기하구 있었어
역시나 잠시 뒤 세차게 내리드라구 잠잠해 지길 한 오분 있었나
옆에 마카롱가게 사장님이 문을 빼꼼 여시더니
빗물이 잘 빠지는지 확인하는듯 했어
그런곤 날 보더니 낡은 우산이라도 쓰겠냐구 물어보시는거야
너무 고마웠지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고 건낸 우산을 받아들었어
하늘색 구름이 그려진 투명 어린이용 우산이였어
우산살이 찌그러지고 찟어져서 누가 가게 옆에다 버리고 갔나봐
그래도 그게 어디냐구 오늘 횡제수가 있었나 하구
마트에 무사히 도착햇지 그러구 살 물건을 고르구 있는데
낯 익은 목소리가 이름을 부르는거야
돌아봤더니 물에 젖은 꺽다리 아저씨가 우산을 건네드라구
처량 맞은 모습에 얼이 빠져서 고맙단 말두 못하구
안와두 되는데 그냥 집에 있지 왜왔어
했지뭐야.......나두 참,,,,,,
뭐 집에가서 미안하구 고맙다구 했지만서두...
그렇게 계란 한판을 한개 두개 꺼내서 삶고 후라이도하고
볶아도 먹고 지단도 부쳐 먹고 있는데
어제 계란을 꺼내려니 판에 붙어서 빠지질 않는거야
확인해 보니 계란 열개정도가 금이 가서 흰자가 흘러 달라 붙은 거드라구
네개는 어제 샌드위치 해먹구 여섯개는 밀폐용기에 옮겨 담아
오늘 저녁거리로 대기타구 있어
에혀
우산을 갖다줄게 아니라 계란이나 제대루 잘 가져다 놀 일이지 말야
안봐두 뻔해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계란을 어떻게 취급했을지
울 식구가 행동은 재바른데 마무리가 깔끔칠 못해
그래도 폭우속에 우산 가져다 준게 어디야
나 같으면 그러거나 말거나 알아서 오겠지 했를건데 말야
계란은 깨먹었어두 기특하다 생각해야지 뭐
아니 아침에 가면 될걸 미루다 하필 그 시간에 가자고 나선 내 잘못이 크지 뭐
댓글목록
아침에 내리지 하필 그 때 내린
비 잘못이지
두 내외는 잘못한기 읍어ㅋ
아침에 내리지 하필 그 때 내린
비 잘못이지
두 내외는 잘못한기 읍어ㅋ
아래 남편분들 얘기가 있길래
생각나서 써봤어
노잼이지 ㅋㅋㅋ
아냐 조아 잔잔하구
좋아요 0조케 봐줘 고맙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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