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정육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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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우파이 댓글 28건 조회 1,887회 작성일 21-07-14 17:23본문
칠성낭구로부터 쏟아져 내리던 산동네를
쾌속으로 지나며는
이 역시 야산 줄기였음을 아는 건
다시 둔덕 야하거나 야트막한 언덕으로 이어지는
마루터기 위에 합동정육점이 있었다.
아버지의 마지막은 땀 쩔은 삼베 반바지...
돈 일천 칠백원이었을 거로 기억한다.
무서운 평행이론일까,
아니면 나도 유행어의 그늘에서 한 치도 못벗어나는
장삼이사일까보다.
다정다감하지만 원체 묵언수행인지,
말없이 불콰한 탁주냄새를 내 얼굴에 뿜어대면서
억쎈 손바닥으로 숱많은 내 머리통을 쓰다듬거나
아침에 조각 거울을 빨랫돌 앞에 세우고 도루코 일회면도날로
만질만질하게 밀고 나섰던 수염은
저녁이면 돼지 비계처럼 뻣뻣해져서,
내 곱고 여리며 희디흰 뺨에 부비는 고문을 가하곤 했다.
떠날 때도 말없이,나의 로버트 레드훠드.
그 겨울이면 시방의 육겹살은 죠이 될듯하고
핏물 배어나온 신문지로 둘둘 싸인 돼지고기 한 근을 어머니 앞에 툭 던지셨다.
나의 삶은 덤이다,라는 느낌으로 산다.
너무 오래 살았다.나는.
마흔 넷의 남자는 그렇게 떠나고
무능의 조합의 나머지 조각인 어머니는 말년을
식물인간으로 ....
황폐한 나의 라이프에 휘발유를 끼얹었다.
당신이 외롭게 살지 말며...
펀한 월드를 만끽하길 기도하는 거다.
단 한 번...의 생이니까.
성한 몸을 주신 절대 고독의 조상들과
젊어서 뜨거웠던 그들의 몸의 유희와 쏟아부은 정성에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너는 꼭...
잘 해내리란 걸.
나는 믿지는 않지만...
그래도 범사에 감사하는 게 좋을 거다.
왜냐며는...
안 그래봤자........
너만 손해.
댓글목록
손길로 느껴지는 다정함이 더 뭉클 하네요
제 아버지는 말로도 손길로도 다정했던
기억이 없어요ㅋ
결혼후 남편은 빈손으로 들어오는 법이
없었어요
그게 좀 신기하고 그랬죠
아이들이 귀가하는 아빠 손에 들린 봉다리에
오늘은 뭐가 들었을까 궁금해 하던
그 기억들이
좋은 느낌으로 남았을꺼라 여겨져요
범사에 감사 하며 살으야죠
손해 보긴 싫어요ㅋ
게시판 분들을
직접 만날것도 아닌데~
수다 통하는 댓글 미남 이나 ~
댓글 미녀면 되는거죠~ㅋ
로우님은 원글 미남 ~ ㅋㅋ
로우 ♡ 이쁜달 ?
로우 ♡ 패닝 ?
로우 ♡ 아랑 ?
로우 ♡ 연우 ?
로우 ♡ 늘소 ?
로우 ♡ 아이비 ?
로우 ♡ 무늬만쎈언니 ?
로우 ♡ 모나코 ? ㅋㅋ
관촌수필을 읽는 듯 합니다.
외모가 톨스토이를 닮으셔서 일케 글을 잘 쓰시는 건가..
오랜만의 휴식에
차분하고도 찡..... 한 글 잘 봤습니다유
충분히 잘 해내고 계신듯 ~~
이 더위 느끼는것도 감사해야하네유
우리 ... 살아있으니 ...
그럼요~
옳은 말씀요 ~
노력도 없이 투덜대 봐짜
순전히 내 손해라는 ~
에.. 할아버지
일찍 떠나셨다해도
울아빠는 건재 하셔요 ~
과거는 여러 면에서
불안하던 시대 였다면...
지금은 크게 다르니까요~
덤.. 이런 생각은.. 하지 마시고요~
ㅋㅋㅋ
압권이다
자네다운 글이다
부모와 자식
시원찮은 우연인것 같아도 신의 깊은
뜻이 담긴 인연으로 본다
우리가 어디서 왔겠는가
세수하다 화장실 벽에 걸린 거울에서
내가 싫어하던 아버지의 얼굴을 본다
자네 말대로 평행이론이고 장삼이사제 ㅋ
지나간것들은 지나간대로
누구더라 노숙자같은 풍모로 노래하던 늙은 가수
전인권이덩가...
건강하고 운동하고
누군가를 사랑하며
우리부모님 시대는 험하고도 모질었으니
낳아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해하는
그런 사람이 되세나 ㅎ
울압지 할아버지가 으디 출타하시고 들오실띠
꼭 봉다리 박스째 과일 생선 등 사오시는데
시집오니 남편은 그런걸 몰라야
으째 이상타 이상타 미뻔을 얘기혀도 몬알아듣고
빈손이드만
역시 자랄때 보고 배워야 되는겨
관촌수필을 읽는 듯 합니다.
외모가 톨스토이를 닮으셔서 일케 글을 잘 쓰시는 건가..
덥고 찌는날 으케 하루를 보내셨는가?
문 열믄 뜨건공기가 훅 치고 들오는디
아후 숨을 몬쉬것드마요
거 질라이 여편네할매가 나이는??하고 묻드마요
손길로 느껴지는 다정함이 더 뭉클 하네요
제 아버지는 말로도 손길로도 다정했던
기억이 없어요ㅋ
결혼후 남편은 빈손으로 들어오는 법이
없었어요
그게 좀 신기하고 그랬죠
아이들이 귀가하는 아빠 손에 들린 봉다리에
오늘은 뭐가 들었을까 궁금해 하던
그 기억들이
좋은 느낌으로 남았을꺼라 여겨져요
범사에 감사 하며 살으야죠
손해 보긴 싫어요ㅋ
너만 손해!!!
늘...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주고픈 말입니다.
지독한 이기주의로 살아도 쓸쓸할 수 있는 게 인생이니까....
나이가 들수록...그이의 절대고독을 떠올리게 돼요.
그렇지만,오래 산다구 해서 덜 고독한 것도 아닐 것도 같고.
의도적으로라도 즐겁게 살기 바래요,입분달...!
네 억지로라도?그러구 있습니다ㅎ
코로나 사이로 사삭 피해 안전 퇴근 하세요
ㅋ엇!!!
어케 아르찌??
곧 퇴청허는 거를...?ㅋㅋ
일곱시는 사람 많을 시간 이에요
더 놀다 8시에 퇴근 하세여ㅋ
ㅋ요잠............하이웨이에 차가 줄었어여...!
큰일여......ㅜ.ㅜ
노다가셔효오...그러니께 문득..!
에호슷...!!!ㅋㅋㅋㅋㅋㅋ(말모덤)
로우님은 정말 단편 소설가가 됐으면
' 운수좋은 날 ' 만큼의 좋은 소설을
충분히 썼을 거예요
아버님을 일찍 여의었네요
그간의 삶이 녹록치 않았으리라
미루어 짐작이 가네요
글 잘읽었습니다~~
이만하면 행복한 사람입니다.
놀님두 그러시길 바래여.
늘...근강 조심허시구 맛난 거만 드세염...^^
그럼요~
옳은 말씀요 ~
노력도 없이 투덜대 봐짜
순전히 내 손해라는 ~
에.. 할아버지
일찍 떠나셨다해도
울아빠는 건재 하셔요 ~
과거는 여러 면에서
불안하던 시대 였다면...
지금은 크게 다르니까요~
덤.. 이런 생각은.. 하지 마시고요~
아,그런가여..................ㅋ
생전에 기실때 잘 허세여.
추남이판님허구 듀엣,여누님........ㅋ
게시판 분들을
직접 만날것도 아닌데~
수다 통하는 댓글 미남 이나 ~
댓글 미녀면 되는거죠~ㅋ
로우님은 원글 미남 ~ ㅋㅋ
로우 ♡ 이쁜달 ?
로우 ♡ 패닝 ?
로우 ♡ 아랑 ?
로우 ♡ 연우 ?
로우 ♡ 늘소 ?
로우 ♡ 아이비 ?
로우 ♡ 무늬만쎈언니 ?
로우 ♡ 모나코 ? ㅋㅋ
ㅋ사람 일은 모르자냐여.........ㅋ
만날지둥.ㅋ
암요 암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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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 아이비 빠춧다ㅋ
늘소는 빠추도 됨ㅋ
ㅋ호옥시이..............엮능겨?ㅜ,ㅜㅋ
좋아요 0
늘소만 아님 다 양보 가능
흑
ㅋ도매끔으루.....넘기능겨?ㅋㅋ
좋아요 0
도매금 아니라~
달님이 로우님을~
진심으로 아끼는거죠~ㅋㅋ
댓글에 두분 더~
추가 했어요 달님~ㅋㅋ
아으 참 나두 늘소만큼 착해 빠졌어
이제 와서 없던거로 하잘 수도 없고
으....응 잘...해으
ㅋㅋ
아오 내가
눈치 너무 없어서~
달님 깊은 속내를 ~
못 읽고 그러네요~ㅋㅋ
ㅋㅋㅋ 연우니까 특별 바준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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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휴식에
차분하고도 찡..... 한 글 잘 봤습니다유
충분히 잘 해내고 계신듯 ~~
이 더위 느끼는것도 감사해야하네유
우리 ... 살아있으니 ...
ㅋ잘허구 기시네유.에어컨 팡팡 틀구 엔죠이...픞플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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