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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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란네모 댓글 4건 조회 1,966회 작성일 21-07-03 23:11본문
"후딱 나이들었음 좋겠다' 라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흔들리지 않기를 다짐했고
책임져야 할 생명이 있었고
살고싶다는 절규였습니다.
사람이 산다는 것이
참 다양합니다.
한 톨 모래알처럼
하늘에 떠 있는 별처럼
풀풀 날리는 먼지처럼
어차피 한번은 꼭 죽고 마는 것을
번연히 알면서도 (그땐 몰랐습니다)
애초부터 몰랐던 것처럼
영원히 살고싶단 욕망처럼
인정한다는 것이 어렵구나
인정하는 순간 죽을 것 같은 공포......
내가 후딱 늙어버리고 싶다는 절규가
그렇게 소망하지 않아도
쉬이 온다는 것을
이미 늙어 버린 후에야
안달 난 마음이란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대...나의 위로가 되었던 그대...
딱히 나이 듦 외엔 달라진 것 별로 없지만
책임져야 할 생명들이 훨훨 날아
각자의 삶을 살고
비로소 세상에서
왕관을 물려 준 적 없는
소소한 삶이지만
기꺼이 밀려나지 않고
물려주길 바라는 마음
상실감 더불어 기도
어떻게 살다가 잘 죽어야 할까
설레는 오늘 밤입니다.
그대여 사는 동안 비굴하지 않기를
굿나잇~!^^
댓글목록
반갑습니다 네모님
잠자리에 들면서 잠시 보네요
어제 오늘 육아에 ㅋㅋ 좀 지치네요
내일 다시봐요
오늘 다시 잠시 들여서 ~~~~~~~
누구나 부분적인 삶의 생과사를
고민하며 살지 않을까요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 철학이라면
바로 죽음에 대한 공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근 주변 가까운 사촌 그리고 처남
초딩동창 그리고 함께하던 동지가
암진단을 받고 생과사를 넘나들고 있는데
그들을 바라보며 안부전화를 하는 저역시
죽음 ~ 그래 이것을 어떻게 받아 들일까
사실 지금은 그저 덤덤합니다
아직은 건강하기에 깊이 고민해보지 않은 탓 이겠지요
그러나 언젠가는 조건없이 받아 들여야하는 것 아닐까요
특별히 준비한다 전 아니라고 봅니다
그저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야지요
준비한다고 특별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도 아니지요
그러면서 하나 양보하는 것이 있다면
결혼하여 아이들 낳아 건강하게 키워
이젠 손주도 셋이나 봤으면 됐지 ~ 무슨 욕심 ~~
그런데 인간인고로 그 욕심이
쉽게 버려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고추 지지대 줄 매고
고추 영양제주고 호박에 비료주고 등등
농사일을 열심히 하고 지금은 점심 시간요
그렇지만 가능한 내려놓자 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자연속의 일원인 우리들도
그 자연이 변하듯 인간도 그렇게 변해간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함께 늙어 가는 ~
즉 자연속에 태어난 모든 동식물들도 늙어 가며
생을 마감하듯 인간역시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말입니다
저는 그런 자연을 믿고 좋아합니다
"늙어 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 간다"라고 ~
같은 의미라고 생각하며 ~ 늙은 우리들의 머리속에는
과연 버릴것만 있을까요 ~
더 귀한 것들이 많이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꼭 필요 할 때 하나씩 꺼내어 써먹으면 됩니다
남용하지는 말자는 이야기이지요
댓글이 다소 길었네요
평소의 생각을 ~ 대강
네모님 오랫만이네요...방가방가..
그런데 노란 네모랑 빨간 네모랑 싸우면 누가 이겨요?....ㅋ
반갑습니다 네모님
잠자리에 들면서 잠시 보네요
어제 오늘 육아에 ㅋㅋ 좀 지치네요
내일 다시봐요
오늘 다시 잠시 들여서 ~~~~~~~
누구나 부분적인 삶의 생과사를
고민하며 살지 않을까요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 철학이라면
바로 죽음에 대한 공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근 주변 가까운 사촌 그리고 처남
초딩동창 그리고 함께하던 동지가
암진단을 받고 생과사를 넘나들고 있는데
그들을 바라보며 안부전화를 하는 저역시
죽음 ~ 그래 이것을 어떻게 받아 들일까
사실 지금은 그저 덤덤합니다
아직은 건강하기에 깊이 고민해보지 않은 탓 이겠지요
그러나 언젠가는 조건없이 받아 들여야하는 것 아닐까요
특별히 준비한다 전 아니라고 봅니다
그저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야지요
준비한다고 특별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도 아니지요
그러면서 하나 양보하는 것이 있다면
결혼하여 아이들 낳아 건강하게 키워
이젠 손주도 셋이나 봤으면 됐지 ~ 무슨 욕심 ~~
그런데 인간인고로 그 욕심이
쉽게 버려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고추 지지대 줄 매고
고추 영양제주고 호박에 비료주고 등등
농사일을 열심히 하고 지금은 점심 시간요
그렇지만 가능한 내려놓자 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자연속의 일원인 우리들도
그 자연이 변하듯 인간도 그렇게 변해간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함께 늙어 가는 ~
즉 자연속에 태어난 모든 동식물들도 늙어 가며
생을 마감하듯 인간역시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말입니다
저는 그런 자연을 믿고 좋아합니다
"늙어 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 간다"라고 ~
같은 의미라고 생각하며 ~ 늙은 우리들의 머리속에는
과연 버릴것만 있을까요 ~
더 귀한 것들이 많이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꼭 필요 할 때 하나씩 꺼내어 써먹으면 됩니다
남용하지는 말자는 이야기이지요
댓글이 다소 길었네요
평소의 생각을 ~ 대강
남편 분 힘내세요.
좋아요 0홧팅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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