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과 귀촌은 하늘과 땅 차이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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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농막맨 댓글 13건 조회 1,999회 작성일 21-06-29 10:28본문
요즘 젊은 친구덜이 귀촌생활 적응기 프로를 보면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유.
인터넷으로 판매처두 개발을 허구.. 어려움두 많을텐데..
그런데 그런 젊은 친구들이 과연 우리의 농업을 몇 명이나 이어 갈까유 ?
아들두 신경을 안 쓰는디..?
손주로 이어지는 농업의 대물림은 요원한 바람이지유..
지가 사는 동네만 혀두..어르신이 돌아 가시면 살던 집이 폐가가 되더라구유
군청에서는 후손들에게 철거하라구 하구..
갈 수록 비어지는 시골집 대신에 전망 좋은 곳에는 차츰 외지인들의 멋진 집들이 들어서구..
뭐...흐름은 어쩔 수는 없지유..
모든 남자들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주변 칭구덜 술 한잔 후 털어놓는 말들을 정리를 해보면..
언제나 속에 품고 있던 내 뱉지 못한 속 마음은 ...
연어가 회귀(回歸)하듯이 모두 덜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 가고 싶은 마음이더라구유..
허나, 이제는 고향이라는 의미가 많이 퇴색을 했지유..
땅 값은 정신없이 오르구.. 외지인들루 채워지구.. 그 꿈은 점 점 옅어지지유
늘 마음 속으로 결심하는 낯선 곳에서의 귀촌 생활을 실천으루 옮기기에는 많은 방해(?)가 있지유..
자식들은 그닥 반대가 없는디..다 덜 와이프가 반대를 한다구 하데유..
당연하지유.. 벌레두 많구.. 문화생활두 거리가 있구..병원두 멀구..
제일 불편한 건 생필품을 구입을 하려면 많이 불편하지유...
특히 여성분덜은 수다를 풀 친구들과 멀리 있다는 게 힘이 들지유..
가끔 차로 5분 거리에 사는 귀촌을 한 부부와 식사를 하네유..
자세한 내막을 알구 싶지는 않았지만.. 남편분 말씀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해서 내려 왔다가 살다가 보니 적응을 한 듯 하더라구유
그 분 마나님 하시는 말씀...
"첫 해는 힘들었어요..그런데 텃밭에서 방금 뜯어온 상추쌈을 먹고
배 부르면 누워서 한숨자고..ㅎㅎ.. 얘들도 가끔 보니 더 반갑고 ㅎㅎ"
글쎄유.. 그렇게 맘을 먹고 잘 사시면 좋지만..
귀농과 귀촌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지유..
지두 논이 쬐끔 있는디..
직접 농사를 지을 엄두가 안나서 남에게 의뢰를 했네유..
잘 생각 허셔야 해유~
텃밭 가꾸는 정도루 만족을 해야 적응을 하지유~
농사루 먹구 산다는 건 만만치 않어유~
저 처럼 건들건들 어영부영 살아야 해유~~
봄이면 민들레 캐다가 쌈 싸먹구..하지 감자 몇 고랑심구..
여름이면 오디 매실 따다가 효소 만들구..
가을이면 나 먹을 정도의 배추와 무 심구..
겨울이면 불쏘시개 구하러 뒷산에 돌아 댕기구..
출출허다 싶음 군고구마 먹으면서 불멍 때리구~~ ㅋ
댓글목록
은퇴후 귀농은 힘들고 귀촌후 소일거리 정도가 적당하겠죠
농업 분야 염려하신 부분은
점차 늘어나는 휴작농 대토 받아서 (지방정부 주도의 임대 )
농장주가 외노자 고용해 대규모로 농사짓는 기업형 위탁농 형태 늘어날검다
쌀은 가격경쟁력 없으니 다른 작물 위주인게 문젭니다만..
2~30대와 40초반 위주의 스마트팜 운영에 토지 구입비
대규모 비닐하우스 건축비용등 저리대출 해주고 있슴다 이미
2~ 40대를 농업 분야에 끌어들이지 않으면 장차 식량이
국가적 안보에 큰 위협이 될검돠
2~30대들은 농업(1차산업)+ 가공(2차)+ 체험활동(3차산업)
결합해서 새 부가가치 창출중 인걸로 알고있슴다 농막님 ^^
실은 풀독하고 진딧물 땜시 몬살어유
시골분들 대단하시유
살으라 하면 못 살고 말테지만요
그리 사는거 보는건 힐링이 되서요
한국 기행, 건축 집 시골집 나오는프로 좋아해요ㅋ
지두 정착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디..
한달에 한번이 두번..그러다가 주말마다 내려와
석가래 지붕 부엌을 고치다 보니.. 언제 부턴인지두 모르게 주저 앉았네유 ㅋㅋ
망치질 처음엔 못해서 손 등 찍기 일쑤..
지금은 왠만한 건 혼자서두 잘혀유.. 심지어 소형 포크레인 운전두 해유~
저는 나중에 바닷가로 이사하고 싶어요~~~~ㅋ
귀어 라고 한다는데
어부가 될건 아니니 귀어촌~~~~ㅋ
일주일에 한번쯤 갯벌에 나가서 꼬막 몇십개 줍고~~~~
갯벌 파내서 낙지 한마리 직접 잡아도 재밌을거예요~~~ㅋ
갓잡은 신선한 생선 사다가 생선탕도 끓여먹고~~~
지는 선택할 여지가 없었지만
아이비 님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곳이 좋지 않을까유?
산나물두 캐구.. 바지락두 캐구..
긍데 낙지 잡는 건 쉽지 않을거구먼유 ㅋㅋ
귀촌,귀어는 꿈만 꾸셔도 즐겁지유..
참고루 지는 매운탕을 좋아해유 ㅋㅋ
농사를 안짓고도 살 수 있는 여유자금이
있어야 귀촌생활도 여유롭겠지요?
시골에 세컨하우스 지어 도시3일 시골4일
지내는게 가장 이상적일것 같아요ㅎ
낭비벽만 없다면 큰 돈 안들구 살 순 있어유
먹구 사는 건 실제루 을매 안 들어유
가끔 여행을 다니구.. 즐기기 나름이지유 ㅋ
러시아 처럼 "다차" 생활을 즐기는 것두 좋지유
화려하지는 않지만..
참고루 "다차"라는 의미는 "주다"라는 뜻 이라구 하데유..
즉 정부에서 전 국민에게 시골에 자그마한 텃밭과 집터를 제공한게 유래라고 하네유 ㅋㅋ
들은 풍월이어유 ㅋ
은퇴후 귀농은 힘들고 귀촌후 소일거리 정도가 적당하겠죠
농업 분야 염려하신 부분은
점차 늘어나는 휴작농 대토 받아서 (지방정부 주도의 임대 )
농장주가 외노자 고용해 대규모로 농사짓는 기업형 위탁농 형태 늘어날검다
쌀은 가격경쟁력 없으니 다른 작물 위주인게 문젭니다만..
2~30대와 40초반 위주의 스마트팜 운영에 토지 구입비
대규모 비닐하우스 건축비용등 저리대출 해주고 있슴다 이미
2~ 40대를 농업 분야에 끌어들이지 않으면 장차 식량이
국가적 안보에 큰 위협이 될검돠
2~30대들은 농업(1차산업)+ 가공(2차)+ 체험활동(3차산업)
결합해서 새 부가가치 창출중 인걸로 알고있슴다 농막님 ^^
공룡님은 농업 분야의 행정 전문가로 뵈네유~
아니시면 농업에 관심이나 지식이 깊으신 분 이시거나..
지는 살다보니 농촌의 현실에 대한 대안에 대헌 깊이는 없고..어설프게 피부로 느꼈을 뿐이지유..
첫 말씀이 정답이네유.. 소일거리 정도..
농사는 돈이 되지않는다
골병만 남는다 ~ 가 진리입니다 ㅋ
농막님 맞지요
농사하려면 아주 대농으로 하든지요
그러러면 젊어야 하고요
심이 있어야 농사일 하지요
딱 맞는 이야기만 골라골라 하셨네요
작년에 고구마 심은 분 덜 짭짤하셨지유 ㅋㅋ
농사는 한 가지 품목으루 대량으로 해야지 이것저것 심으면 판로 개척이 힘이 들지유~
지는 농사는 안중에도 없는 허당 촌부네유 ㅋ
지는 농촌서는 몬살어유
걍 하루 네시간 조지믄 잘 견딘거라유~
대신 물가있으믄 종일 잘 지내유
다슬기잡고 빠가잡아서 맨탕해먹구
민물새우튀김해먹구 먹는거로 반나절 잘 조져유
친구 넘들도 가만이 보면 두 부류더라구유
부지런한 친구들은 이것저것 막 물어보구 텃밭가서 상추 고추 챙기구
게으른 친구들은.. 마당 평상에 누워서 심부름이나 시키구(나쁜 넘들 ㅋㅋ)
나빵님은 사시는 근교에 시냇가가 가깝구 전망좋은 자그마한 집을 구입을 허셔서..
주말 농장 식으루 지내시면 좋을 것 같아유~
실은 풀독하고 진딧물 땜시 몬살어유
시골분들 대단하시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