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늑대의 시간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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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불라라사 댓글 9건 조회 2,102회 작성일 21-06-08 13:47본문
ᆢ이란 말은, 황혼이 질 무렵 어둠과
뒤엉켜 실루엣이 개인지 아님 날 노리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상황을 가르킨다.
5월 말경 간단하게 동네 연합의원에서 "위,
간, 폐(폐CT 아님. 일반CT)"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안 좋았다.
의사의 권유로 정밀검진을 받기로 했다.
5월 말에 신청해서 6월 말 스케줄이
잡혔다(₩650. 000원) 한 달이 넘게
기다려야 한다.
내 속을 다 들여다 본 의사와는 미묘한
신경전을 치루었다. 의사의 표정과 말투의
뉘앙스에 보디랭귀지가 뭘 뜻하는 지,
어느정도 상태인지 알아내려고ㅠ.
그 다음으로 내가 한 일은 캔서에 대하여
지식을 쌓는 일이었다. 주로 의사나 약사들이
보는 신문으로..블로그는 참고나 하는 정도.
모든 증상이 흡사했었다. 늑대의 시간으로
향하는 지점을 가르켰다.크로스체크를
했더랬다.
병원 몇 군데 리스트에 올리고..서울과 수도권에
좋은 병원이 많은 건 알지만 너무 멀고 불편해보였다.
내가 검사받는 종합병원은 첨단장비에 그다지
불편하지는 않게 보였다.
"장점은 검사에서 수술과 치료에 영안실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는 점"
상태를 보아야 알겠지만 인근 대도시나 울동네에서
할 계획을 잡았다.
문제는 비용이다. 보험증서 세 개를 눈이 아프도록 읽고
방사선 치료 대신에 일산에 있는 국립암센터 양성자 치료를
10회 받을 비용까지는 되더라.
약물치료는 작년 12월 보험포토폴리오 조정하면서
기존의 특약에 없는 "표적항암" 옵션이 있는 보험을
추가했다. 비급여항목이다. 내 경우 맥시멈 5천만원이다.
(보험 신규로 가입한다면 이것 꼭 넣으시라.
일반 의료보험은 안 된다. 효능감 좋은 비싼 약물을
사용한다)
수술 후 회복을 위하여 운동시간을 30분 늘였다.
기존에는 유산소운동 위주였다면 지금은 근력
키우는 데 한 시간을 쏟아붙는다.
백신 접종은 아직 차례가 아닌데 동네 노쇼난
자리 하나 꿰찼다. 내일 접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2주나 기다렸다(한국에서 40-50대가 세금도
가장 많이 낸다. 접종은 꼴찌로ㅋ)
이게 불과 10여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준비를 하면서 퀴블러로스의 죽음의 5단계 이론은
느끼지 못 했다. 워낙 집중해서인지ㅠ.
1) 부정 2) 분노 3) 타협 4) 우울 5) 수용에 이르는
단계를..
가끔 밤에 잠이 안 올 때 아침 산책길 걷는 곳
벤치에 앉아서 내가 태어난 행성 B612(어린왕자)
행성을 바라보며 미묘한 염세주의적인 생각으로
뭉기고 있다. 고향으로..
누가 치울까 싶어서 이참에 대형 쓰래기 ..세탁기,
구식 스탠드형 에어컨, 블라인드 등등 치웠다.
책은 공공도서관에 보내기로 했다.
(니들 땡 잡았다ㅋ)
병이란 건 고통과 반복되는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면 그것이 증상이다.
나의 경우 전에는 하루이틀 정도면
지나갔는 데 3-4일 지속되고 약간의
식이장애 현상도 나타났었다.
마음이 불편하지는 않다. 생각이 생각을 낳고
걸리적거리는 감정이 느끼지만,
주변정리는 했다.
전화도 가족외 친구 서너 명 정도만
받는다. 잠수다.
아무도 모른다.
집 앞에 의사하는 친구 병원에서도 백신접종을
하지만 난, 다른 병원을 선택했다.
4거리 근처라 교통 접근성도 쉬워 경쟁이 심하지
싶어서 150m 떨어지 먼 곳에서 접종한다.
친구 병원은 50m 밖에 안 된다.
어머니 백신접종은 25일 2차로 맞으면 마무리된다.
검사는 아버지 제사 다음 다음 날이라 금식에
지장도 없다.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아직은 판도라의 상자다.
확률은 51%의 가능성을 넘어섰다는 게
내 판단이다.
어떤 판정표를 받든지 ..
개와 늑대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
# 요즘 쿠팡족이다. 어제는 SSG. COM에서
피엘라벤 다크올리브 모자를 구입했다(5만9천원)
쿠팡에서는 맥주효모 샴푸를 구입하고,
동네 E마트에서는 위와 간에 좋은 불가리스류를
잔뜩 사왔다.
참!...E마트에서 매일유업 플레인 요거트 원플러스
원으로 행사하더라.
댓글목록
아직 정확히 그렇다가 아닌데
심리적으로 너무 나가는거 아녀?
인터넷으로 아무 병명이나 검색 해보자너
나 거의 그 병 걸린거 맞드라
에어컨,세탁기 승질 급하게 너무 빨리 버리구 참
걱정 가불하지 마시라는 말 귓등으로 듣겠지만
무죄추정의 원칙을 빌려서 아직 그대는
환자 아니무니다
나쁜 생각 넘 하지 말길^^
내 나이쯤되면
이런저런 모든 걸
직 간접 경험을 하게되지...
그래서
남얘기라고 쉽게 하는 건 아니야
우선은
블로그 유튜브 이런데서 건강관련 찾아보지마러
엉터리들 넘 많아
5,60대들 그렁거 보다보면 환자아닌사람 없고
뭔가 약간 증세라도 있다면
다 내얘기갖고 그런거야
예약한 거 받아보고
결과 나오면 그때 생각해도 늦지않아
지금 어떤 말도 안들릴수도 있는데
그럴수록 여기 나와서
맘 맞는 사람들하고 얘기하고 그러자
어차피 빈 시간엔
생각이 거기로 가겠지만
혼자 침잠할수록 괜한 마음병까지 키울수도 있거든
.....
암튼 반갑고...
반가운 맘에 말도 놔버렸네
진단 결과가 지금 짚는 쪽 아니길 바랍니다유
혹여 불안해하는 쪽으로 나온다더라도
요즘 치료방향 다양하고 소화기쪽도 예후 좋은편 ....
중증환자 등록되면 비급여 이외엔 치료비용 크지 않아유
말이라서 쉽지만 .... 마음 안정과 평화를 바래유
물론 결과 이상무 이길 바래유
유월말 예약이면
적어도 유월중순부턴 술 마시지마러
글고 첨가제 많은 음식들 건강식품들
다 먹지말고
그런게 간 수치도 올리고
제대로된 검사결과 나오는데
방해가 되기도 하거든
병원에서도 주위사항 알려줬겠지만
술만 안마셔도 일단 간수치 많이 내려갈거야
내가 지금 들어와서
좀 바쁘거든
생각나는대로 또 쓸게
달이 말도 맞고 ~
좋아요 1
정밀검사 전이라
마음이 더 지옥이겠구나
검진결과 큰이상 아니길!!
홈5 와써?ㅎ
한동안 안보여서 너보러 들락날락 거렸쟈뇨~~ㅎ
홈5야..
맘을 다독이며...
릴렉스~~~~~^^
맛난걸로 맛저하구~~ㅎ
이긍 그 사이 십년은 늙었겠네ㅠㅠ
아직 미리 걱정 말고 좀 지켜보는
여유를 갖자
그런일들이 있어서ㅇ심란했겠어 이긍....
유월말 예약이면
적어도 유월중순부턴 술 마시지마러
글고 첨가제 많은 음식들 건강식품들
다 먹지말고
그런게 간 수치도 올리고
제대로된 검사결과 나오는데
방해가 되기도 하거든
병원에서도 주위사항 알려줬겠지만
술만 안마셔도 일단 간수치 많이 내려갈거야
내가 지금 들어와서
좀 바쁘거든
생각나는대로 또 쓸게
내 나이쯤되면
이런저런 모든 걸
직 간접 경험을 하게되지...
그래서
남얘기라고 쉽게 하는 건 아니야
우선은
블로그 유튜브 이런데서 건강관련 찾아보지마러
엉터리들 넘 많아
5,60대들 그렁거 보다보면 환자아닌사람 없고
뭔가 약간 증세라도 있다면
다 내얘기갖고 그런거야
예약한 거 받아보고
결과 나오면 그때 생각해도 늦지않아
지금 어떤 말도 안들릴수도 있는데
그럴수록 여기 나와서
맘 맞는 사람들하고 얘기하고 그러자
어차피 빈 시간엔
생각이 거기로 가겠지만
혼자 침잠할수록 괜한 마음병까지 키울수도 있거든
.....
암튼 반갑고...
반가운 맘에 말도 놔버렸네
아직 정확히 그렇다가 아닌데
심리적으로 너무 나가는거 아녀?
인터넷으로 아무 병명이나 검색 해보자너
나 거의 그 병 걸린거 맞드라
에어컨,세탁기 승질 급하게 너무 빨리 버리구 참
걱정 가불하지 마시라는 말 귓등으로 듣겠지만
무죄추정의 원칙을 빌려서 아직 그대는
환자 아니무니다
나쁜 생각 넘 하지 말길^^
달이 말도 맞고 ~
좋아요 1
진단 결과가 지금 짚는 쪽 아니길 바랍니다유
혹여 불안해하는 쪽으로 나온다더라도
요즘 치료방향 다양하고 소화기쪽도 예후 좋은편 ....
중증환자 등록되면 비급여 이외엔 치료비용 크지 않아유
말이라서 쉽지만 .... 마음 안정과 평화를 바래유
물론 결과 이상무 이길 바래유
콜라님 말도 좋으네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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