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의 밤은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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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불라라사 댓글 3건 조회 1,786회 작성일 21-05-19 08:20본문
ᆢ아직 춥다.
산동네라 체감온도는 다르다.
장거리 왔거니와 풀도 뽑고 피곤하여
일찍자고 깨어나니 새벽 한 시 정도인가.
멀건히 할 일도 없고.
읽으려는 책은 치우고 독서용
안경은 빠트리고 왔다.
(모 어데 가게되면 꼭 하나는
잊어뿐다)
끼니는 빵 몇 개에 우유와 미역국 거리
오미자 막걸리 사왔다. 밥이야 쿠쿠가
하는거고. 아참 캔맥주도.
오늘 초파일인데 어제 가까운
김룡사는 다녀왔다. 야매 신자다.
문경 봉암사가 유명한데여. 멀어서.
ᆢ사람이라는게 익숙하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인간관계도 그러하다.
50대 50이란 정합적이고 정량적인
적확한 관계는 성립되지 않는다.
조용하게 지내려고 친구 전원주택에
왔지만 너무 외롭더라. 산골짜기 2층
집에 혼자 있는 것도 약간 겁이나고.
생소한 작은 소리에도
반응하게 된다. 뮐까?
도회지(촌동네) 생활에 익숙해서
너무 조용하니까 오히려 울동네 배달통
오토바이 소음이 그리웠다.
사람은 사회적환경이 인간의 의식을
지배한다는 마르크스의 말은 옳은거 같다.
점심은 텃밭에 있는 부추로 전을 할거다.
근데 고추가 없다. 20km 넘은 마트 사러가기도.
글타고 내 곶휴를 썰 수도 없고.
혹 ᆢ구글어스로 문경시 산북면 조그만 정자(퍼걸러)에
오미자 막걸리와 캔맥주에 부추 찌짐과 책은
널부러져 있고. 인간은 꽐라되어 있다면
그게 나라오^
댓글목록
문경 할마시들이 왠 못 보던 남정네가
선비 놀음을 하고 있나 그냥 지나갈리가 없다
주식 야그만 안하면 친해질 수 있으ㅋ
할마시들도 드물어. 여긴 꼭대기 막다른 주택이라 길 잃고 찾아올 쳐자들도 없음. 나폭망녀사 아니면!
ᆢ펌이 약간 풀리면 괜찮아. 사람이라는게 말광량이 삐삐도 자꾸 익숙하게 보면 안젤리나 졸리로 보이거덩.
모던한게 좋더구만^
부추전 완성 ᆢ고추사러 왕복 20km나 달렸네. 하순이랑 먹으러 와. 노지 자연산이라 향이 진하네.
ᆢ이 맛에 사람들이 전원생활하는가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