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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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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판 댓글 18건 조회 2,390회 작성일 21-04-2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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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서의 문은 당연히 다른 공간으로의 이어짐이지만,

문밖으로 보이는 모습까지 고려 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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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액자이고 바깥 풍경은 그림이다.

자연을 보고 그린, 산수화는 화가가 재창조한 예술품이듯이.

문이 잡은 앵글안에 있는 자연은 문이 재창조한 그림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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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조화를 이룬 기와는 기품있고 단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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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과 나무와 흙으로 만든 건축물이 자연과 조화로운 건 당연하다.

자연이란 한문의 뜻풀이는 스스로 그러하다 란 뜻이다.

스스로 그러한 건축물, Let it be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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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식 계단이 다소 아쉽지만,

사람이 만든, 면과 색과 선과 공간의 분할이 클래식한 조형미를 보여준다.

조형미를 존중해주는 듯, 뒷산은 살짝 고개만 내밀고 있다.



내가 건축사학자도 아니고 그만 썰레발 쳐야겠다.

찍은 사진은 무지 많으나 생략해야겠다.

인조가 기거했던 내행전 사진은 내부가 어두워서 핸펀사진으론 무리였다.

1거실 2룸의 내행전은 소박했다.  짠한 인조대왕할아부지


이제 밥을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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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2통 사까 3통사까 엄청 고민했다.

결과적으로 2통이상은 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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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밥상 뒤로는 우거진 숲이다.

이상한 일이다.

물론 바람은 없었지만, 나뭇잎이 미동도 안한다. 저 많은 나뭇잎들이 일제히..

이것들이 혹시 에니메이션 <토이스토리>에서 나오는 토이들처럼 내가 안볼때만 움직이는거?

이것들이 걸리면 깻잎 대용으로 쌈싸무거야지

무궁화 꽃이 피였습니~~휘릭~

이러구 놀면서 막걸리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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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밥상 앞에는 행궁의 뒷담이 보인다.

이곳은 진입하는 곳도 덤불에 가려져 있고 반대편 길은 막혀있어서 인적이 없는 곳이다.


그럼에도 두 커플이 지나가는 걸 보게됬다.

한커플이 인상깊었다.

여자가 한마디 대사에 오빠소리를 최소한 2번 이상 집어넣는 것이였다.

일테면 이랬다.

오빠 내가 이길루 가지 말자 해짜너 오빠 그래 안그래 응 오빠

이런 대사를 내밥상앞을 지나며  쉬지 않고 말했다.

근데, 아무 대꾸도 안하고 듣고만 있던 오빠가 더 얄미운 건 무슨 심리인건가


막걸리 2통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

병자 호란 꿈을 꾸었다.

2시간 정도 잔거 같다.


하산하니 도시는 어두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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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18

댓글목록

best 모나코 작성일

병자호란... 꿈속에서라도...

적장, 용골대(용홀대?)를 크게 혼내준거쥬?ㅋ

좋아요 1
best K1 작성일

적장 졸개 왕서방으로 출연 했을것 같습니다....ㅋ

좋아요 1
best 이판 작성일

후금의 왕 홍타이를 만나서 아구를 돌려났습니다.
홍타이..
짬뽕반점 이름 같으네요

좋아요 1
best 이판 작성일

저기요  자리좀 빼주실래요
앞뒤로 바도 이쁜 사모님들만 계신 방이잔아요
만주벌판을 달리던 마적같은 와니님이
계실 곳이 아니랍니다

좋아요 1
best 아랑 작성일

사진과 글 잘 봤어요...^^
한문장 말할때
오빠오빠오빠 하는 여자..ㅋ

앞쪽에 여학생 두명이 걷는데
욕을 접두 접미 조사로 쓰더라구요
한마디 할때 최소 다섯번쯤
엄청 큰 목소리로...
 
2분 쯤 뒤에서 걸었는데
20 분처럼 피곤....ㅋ

좋아요 1
공룡 작성일

완연한 봄날 휴일에 남한산성 산행 알차게 하셨슴돠.

ㅋㅋ 내게 오빵 하는 소리는 꿀이어도~~
딴 작자에게 오빵 하는 소리는 소음 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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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 작성일

사진과 글 잘 봤어요...^^
한문장 말할때
오빠오빠오빠 하는 여자..ㅋ

앞쪽에 여학생 두명이 걷는데
욕을 접두 접미 조사로 쓰더라구요
한마디 할때 최소 다섯번쯤
엄청 큰 목소리로...
 
2분 쯤 뒤에서 걸었는데
20 분처럼 피곤....ㅋ

좋아요 1
눈팅과눈팅사이 작성일

좋은 곳은 혼자 가기 없기...ㅋ
언제 시간 될 때 한잔 하입시더~~

좋아요 0
이판 작성일

남한산성 가입시다
막걸리 먹기 제일 좋은 장소가
산정상 이란거 아시죠

좋아요 0
모나코 작성일

병자호란... 꿈속에서라도...

적장, 용골대(용홀대?)를 크게 혼내준거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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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작성일

적장 졸개 왕서방으로 출연 했을것 같습니다....ㅋ

좋아요 1
이판 작성일

저기요  자리좀 빼주실래요
앞뒤로 바도 이쁜 사모님들만 계신 방이잔아요
만주벌판을 달리던 마적같은 와니님이
계실 곳이 아니랍니다

좋아요 1
이판 작성일

후금의 왕 홍타이를 만나서 아구를 돌려났습니다.
홍타이..
짬뽕반점 이름 같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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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작성일

산성의 봄을 그득히 담아 오셨네요~~~
돌담과 돌계단과 기와에 쌓인 세월이 정겹고요~~ ^^

좋아요 0
이판 작성일

상큼아이비님
봄나들이 다니시나요
아이비님도 봄나들이 이야기 들려주세여

좋아요 0
노을 작성일

충무김밥 한입에 막걸리한잔
넓은 자연이 다 내 정원이니
세상 부러울것이 없었겠네요
햐~~

좋아요 0
이판 작성일

거기다, 누구와 함께
서산에 지는 저녁노을을 바라보면
그야말라 부러울게 없을겁니다 노을님

좋아요 0
연우 작성일

창과 문으로
보이는 자연을~

이쪽으로 끌어오는 효과~
'차경' 이라 한다죠~~

오우~
행궁 뒷담 주변에서 
술한잔을 하셨군요~~ㅎ

좋아요 0
이판 작성일

차경..
연우님한테 배웠습니다.
멋진 차경을 발견하면, 바로 연우님에게 보고 드리겠습니다

좋아요 0
나빵썸녀패닝 작성일

와우~~
기행기  끝내주네야
특히 찬통 깔끄름한거에  눈길이
총각무시를 아그짝 씨입으면 막갈리 한통은 게냥 넘어가겄시야~

좋아요 0
이판 작성일

차도녀 패닝여사가 막걸리에 총각무시를 먹는 그림 조아여조아
패닝여솨의 칭찬은 아주 값지게 느껴져여

좋아요 0
이쁜달 작성일

나란히 반찬통과 딸기
이판님이 싸신규?그러탐 주부 칠단은 되네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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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판 작성일

반찬은 속사엄마가 주신거고
싼건 제가 했습니다.
볶은김치 무지 맛있어요
주부칠단 이판이 주부구단 이쁜달님을
언니로 모시겠습니다 구단언니~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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