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맛집을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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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불라라사 댓글 6건 조회 1,867회 작성일 21-04-12 21:24본문
ᆢ소개합니다!
이 집은 집에서 10분 거리다(차)
주말 산에 갔다가 가끔 들른다.
산행 가는 바로 길 옆입니다.
(청결, 맛, 시각적인 이미지 이런거는
치우시고요)
경영 스타일이 매우 독특합니다.
메뉴는 딱 두 가지 입니다.
근데 매주 목요일이면 다른 메뉴를
두 가지 내놓습니다. 수요일은 쉽니다.
일주일에 무조건 메뉴가 바뀝니다.
일요일 여자 동창들과 갔을 때 메뉴는
등갈비 정식과 새우튀김 정식이
나왔습니다.
어떤 메뉴라도 반찬은 국 포함 여섯
반찬이 나옵니다. 메인 메뉴 제외
하고요.
가격은 만원입니다.
쉐프나 운영자 입장에서 보면 몇 메뉴
메인으로 미는게 편합니다. 남는 식재로도
버릴 일이 없습니다.
경영자 마인드가 스티브 잡스보다
더 창의적입니다. 다른 곳에 이렇게
운영하는 업주가 있는지는 모릅니다.
그날 메뉴는 식당입구 보드에 적어놓습니다.
맘에 안들면 들어가지 않아도 됩니다.
주변에 식당하는 지인들에게 권합니다.
니가 남들보다 잘 하는거 두 가지 정도는
있냐고 조언합니다. 남들보다 잘 하는거,
음식 질 안 떨어뜨리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냐고.
대부분 망했습니다ㅡ;ㅡ
요식업 굉장히 어렵습니다.
일단 투자비가 많이 듭니다.
주방부터 인테리어에 종업원 관리도요.
재고도 남습니다.
가령 공산품인 리바이스 청바지를
예로 들어봅시다. 이건 재고가 남으면
세일하여 처리하면 됩니다.
그래서 전 칼국수나 면류를 권해드립니다.
이건 주메뉴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리스크가 적죠.(내말 듣는
인간들 없더라고요)
육수와 면도 중요합니다.
창업 준비기간에 연습하면
80% 정도는 따라갑니다.
솜씨는 안되죠. 이건 노하우가 쌓여야만!
복잡한 프로세스에 다양한 식재료 준비나
인건비가 많이드는 백반집과 다르죠.
칼국수 맛이 대충 거기죠. 깍두기야 기본이고
겉저리 하나만 맛있어도 찾아옵니다.
밥은 셀프로 돈 안받고 퍼가시라 하면
됩니다. 주인이 야박하면 안되요.
요식업 만만한게 아닙니다.
종합예술이죠. 모든걸 사장이
해결하고 처리해야 합니다.
모르면 어디서든 클레임이든
터지기 마련입니다.
제가 이 식당을 추천하는 이유는
경영자가 음식에 대한 "철학"이
있어서 소개하는 겁니다.
철학이 뭐 별거 아닙니다.
꾸준하고 일관성 있는 행동이죠^
댓글목록
상호는 걸구 광고를 해주야지ㅋ
좋아요 0모리국수집 가는 길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20분 정도 걸림ㅋ^
좋아요 0끝까지 이름을 안밝히는 이유는?ㅋ
좋아요 0검색해도 나옴. 먹으러 오지도 않을거면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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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회원들은 안비
배려심을 푸러 타불한티 물어보기 시러서 못 물어 보구 있을지도 모르잔ㅋㅋ
울동네라 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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