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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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빵썸녀패닝 댓글 4건 조회 232회 작성일 24-12-09 00:05본문
가서 점심비 포함 인당 7만원 봉투 받아 왔시이ㅏ
동생 나 아빠 셋이가서 한시간 가량 말씀 듣고 왔네
내용은 연말 종친회에 들어 간 비용 그런거여
다음주도 또 총회 열리는디
그건 내년 종친회장등 선출 내용여
압지랑 집에 와서 지난 금욜 세무사 법무사 다녀 온 얘기 해 드리고
늘 하는 청소 엄마 손발톱소지에 팔다리 운동 시켜드리고 왓
엄니 손가락 금간게 삐툻이로 붙어서 손가락이 구부려졌드라 ㅠ
아무래도 기브스를 잘믓 착용한듯
원체 부어 있고 아프니 잘못 한 줄도 모르고
계속 착용한 탓여
속이상하드라고
왼손을 몬쓰니 오른손 모양도 류마티즘 환자처럼 변형이 와서
머리핀 꼽는거도 이제 심들다 하시고
그 사이 지난번 사다드린 머리핀은 눕다가 베게에 눌려
두개가 또 부러졌드라고
나 친정 간 사이 아범은 시엄니 당뇨랑 치매 약 주사 챙기느라
벌써 일욜 몇 달째 시댁에 가는디
글써 어제 돈 많이 썼다고 나 주람서 돈 30 에
친정 갖다주라고 반찬 6가지를 사서 새반찬통에ㅣ 넣어 보낸겨
아휴 울 시엄니가 좀체 없는 일인디 치매 오고나서부터
성격이 유해지고 가족사랑이 짙어지셨 ㅠ
미안하그 고마워서 낼 또 즈나 드리려고
늙고 병들고나니 다른 모습도 나오고 세상 요지경이지야
어제 식당서 대화도중 외숙모가 그러시드라고
본인은 요양보호사 이런거 따서 기관에서 하루 3시간 일하러 다니시는데
여러 교육과 치매노인 돌봄 해 본 걸과
울시엄니를 보니 치매가 더 심해지면 폭력성향 나올거 같다하시드만
뭐 나와도 어쩔수 읎지요 본인 뜻대로 되는기 아니라
뇌가 잘못된거니 잘 돌봐이ㅏ지요 내가 답했으
나는 원체 오랜시간 울 친정엄니 뇌경색인 뇌질환자를 봐와서
화를 못참는거 몸 온도조절 잘안되는거 이런걸 30년 봐오니
치매인 울 시엄니는 아주 착하고 예쁜병 같아 보이드만
시엄니가 당뇨로 쓰러지기 일주 전에도 남동생인 외삼촌을 만나
오카리나 합주 수업 같이 하고 점심도 묵고 잼나게 놀다 헤어졌는데
입윈하고 퇴원하니 완전 딴 사람됬다면서
충격을 받아 틈만나면 누님 만나러 자주 오신다 카드라고
그래도 울시엄니가 남매관계 좋아서 찾아주는 동생도 있고
한편으론 참 복 받은 분이다 싶드라
병 앞에는 그 누구도 장사가 읎네
거나하게 낮잠인지 잠인지 자다깨서
인생무상 느끼는군하 흑
댓글목록
나이들면 그 젊은날의 호기롭고 총명하던
사람은 어디가고 하나같이 늙고 병들어가는지
인간의 숙명이네요
양가집안 어르신들 돌보느라 고생하네요
내 앞 날이라 생각하니 기분이 쩝! 하네요 ㅎㅎ
자식고생 안시키고 저는 휙 가믄 좋겄는디요
그래도 아픈 부모라도 살아계시니
의지가 되서 즐건마음이 드네요
나이드니 뇌도 위축 되고 늙어서 기억은 떠나니 장수가 치매의 지름길인데 오래 사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니여.ㅠㅠ 노인 되면 누구나 불쌍해지는 듯여. 살아생전 자식들은 잘 보살펴 드려야 해여.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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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애아범이 효자인줄 시엄니 아프고 나서 알았네요
각자 부모 각자가 챙기는게 편혀서
주말에 각 부모님 집으로 출근도장 찍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