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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님 오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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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도처럼산다 댓글 0건 조회 1,092회 작성일 22-04-26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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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정하여짐이 없어.



보이는 대로 보거나,


보려고 한 것을 보거나,


아니 보려 한 것을 보거나,



그때마다


출렁거려.



부천에서의 삶은


바빳지.



어제 본것을 오늘은 잊어버리고,


날짜는 술 잔에 녹아


뜨고 지는 태양처럼


그날이 그날 같았지.



무얼 기대한 것도 아니야.


그저,


일 좀 같이 하자는 형님의 부탁이 간절해,


약속만 지키자 했었지.



마음 둘 곳 없는 인생


그것은 팔자고 성격일 게야.



껍데기의 무쓸모야,


삭아지고 문드러지는 거울 속 제 낯짝만큼 


명징한 것 있으리.



다만,


마음도 그리 문드러질까봐


매일 밤을 울고 울면서도


철 없이 술잔을 또 드네.



사랑은 스며드는것,



놀라지 않게,


말 없이,


그냥,


함께 하는 것,



대부분 


사랑이라 말하는 것들은 


간섭과 투정과 질투의


어리석은 이기심에


제 마음이 찔리지 않도록


달콤함을 묻혀놓치.



살의 내음이 그리운 것은,


소유와 공유의 비밀스러움이 아니야.


지난한 여정,


같은 길을 걸었을 노곤함에 대한



공존에 있는 것이지.



이젠,


말의 거짓에 


속지않는


진정한 공존의 평안을 느끼고 싶어.



술이 없군.. 


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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