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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는 향기를 팔지 않는다. 

상촌 신흠)

여행 동호회 큰 언니가 전화왔었다.

달빛아 요즘 어떻게 지내니.

양산 순매원이나 광양에 매화구경이나

가자고.(섬타는 사이 아니다.

60대 중반인데 나랑 말이 통한다)

이런저런 핑계로 안 간다고 했다.

(코로나로 싸돌아 댕긴다고 호랑사또에게

혼구녕 날 것 같아서!)

매화가 봄의 전령사인 벗꽃보다

일찍 피는데요. 동백도 같이 핍니다.

나름 고창 선운사나 양산 통도사

홍매화도 유명합니데이.

그림이나 풍경이 주변 환경과 어떻게

조화롭게 어울리거나 생경하면

느낌이 다릅니다(이상 아마추어

그림 애호가) 이게 감동의 도가니죠.

코로나로 제가 일상에서 상당히 

즐기면 사는 것 포기하고 삽니다.

먹고 놀고 대화하고ㅠ.(다들 글치요)

밀키트 제품 시켜서 맥주에 넷플릭스 

영화 한 편 보기도 해요.

매화에 대한 일화가 많지만

퇴계 이황 선생이 매화에 물을

주고 돌아가셨다는 것은 유명하죠.

퇴계 고택에 가면 이 매화나무가

아직 있습니다(기회되면 꼭 보세요)

매화를 굳이 멀리 가지 않고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지폐 5만원권에 매화 그림이

있습니다. 그걸로도 매화의

정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이 그림은 매화 그림의 1인자인

어몽룡이 그린 그림입니다.

그는 전라도 목포에서 멀지않은

임자도에 유배되어 죽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신념과 정파에 희생된

대표적 인물이죠. 추사나 정약용도

마찬가지고요.

매화구경 멀리가시기 힘든

분들은 5만원권 펴놓고

구경이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