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전에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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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빵썸녀패닝 댓글 0건 조회 1,937회 작성일 21-03-01 10:12본문
아파트는 감시하듯이 삼일절이고 개천절이고 태극기 계양하라 3일은 방송 나오고
당일 안 한 집들은 반장이 돌아 다님서 문 뚜들기가 관리 사무소에서 사서 달으라고
막 호통을 쳤시야
불과 5 년 전인디 으찌나 애국을 하는지
알고보니 다 달았는데 한두집 빠지믄 꼴보기 싫다고
막 달으라는거지
근디 주민들이 또 말을 잘들어
5시 되믄 또 막 내리라고 방송 나오고 ㅋㅋ
아파트에 아침이믄 산비둘기 우는 소리에 깨고
문 열믄 너구리 가족도 단지 주차장까지 들와있고
고양이들은 또 어찌나 큰지
얼굴 큰 고양이들이 많았시야
양재천 따라 쭉 양쪽으로 이어진 아파트들은 대부분
새소리로 가득한 아침을 맞곤 했는디
여긴 거랑 불과 오백미터정도? 떨어지고 산이 있는디도
산비둘기소린 듣기 심들어야
말이 산비둘기지 천비둘기가트
암래도 그 쪽이 열매나 이런 먹을게 더 많은가 봐야
봄 되믄 차 본넷 지붕위로 꽃나무 꿀세례를 받고
페인트 니스 인가하고 가슴 철렁도 했던 동네여 ㅋㅋㅋㅋ
아마 시골 어디보다도 공기나 환경은 더 좋았던 듯
그때는 토끼를 키워가 쑥 민들레 엄청 따다 먹였어
암튼 오늘은 비가오니 개양은 몬하고
또 여오믄서 그란 방송도 몬들어봤고
갑자기 옛 생각이 드는구멍~
다들 맘속으로 경례라도??? 워쩔~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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