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방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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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빵이빵소이 댓글 6건 조회 2,282회 작성일 21-02-25 20:03본문
지금이야 먹지 않게 되었지만
누가 제안하면 마다하지는 않을 때였다
그날도 그걸 즐기는 친구가 먹자고 해서 갔는데
가게 문은 열려 있었는데 영업은 하지 않았다
주인이 멋쩍은 웃음을 띠며 말했다
"아이고 오늘은 안합니다 ...초파일 아인교"
그 날은 문을 닫는 보신탕 집이 많은 모양이었다
다른 육고기 집은 모르겠지만...
직접 살생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더라
천태종 신도였던 엄마한테 그 얘기를 했었다
"천태종에서는 개와 닭은 먹지 말라고 한다. 니가 보신탕 먹는 건
말리지 않겠는데 하필 그날 갔느냐?"
엄마랑 같이 웃었다
몇 년 전에 길을 걷는데 어느 횟집 앞에 적힌 문구를 보았다
"오늘 대보름 방생 갑니다"
하긴 그렇게 많은 살생을 했으니
하루 쯤은 방생하는 날도 있어야겠지 ㅋ
어쩔 수 없이 살생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말하자면 숨구멍 틔워주는 날로 보면 될까?
어제 생선회 포식을 했다 ㅋ
*부산 경남에 천태종 신도가 많다
본산은 단양 구인사고 여긴 삼광사가 아주 큰 절이다
**대보름에 뭘 먹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나물 몇 가지 외에는...
댓글목록
초파일날 안묵는거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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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어도 괜찮아요~
종교에서 하라는 것
그거 맨날 어기고 못하니깐
평생 믿는거죠 ㅋㅋ
그래야 종교도 먹고 살잖아요
쑤발 오케이?
여기도 대광사 라고 있어요
비빔밥 줍니다ㅋ
개와 닭을 안먹는 내하고 합이 맞누만요ㅋ
내는 개 닭 다혀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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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광(光)이 들어가는
사찰 이름은 천태종일 가능성이 높아요~
닭은 안드셔도 치킨은 드시..
아 아임미다 ㅋㅋ
난 소 돼지만
것도 불향 쏴악 입힌 놈으로다가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