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과 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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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불라라사 댓글 6건 조회 2,180회 작성일 21-02-13 23:00본문
탕과 갱(국)은 엄밀하게
다른 말이다.
제삿상에 놓는 위치도 다르다.
갱(국)은 메(밥) 좌측으로.
탕은 육탕(소고기) 어탕(생선)
소탕(두부) 봉탕(날짐승) 등
올리는데 ..3탕을 기본으로 한다.
탕의 일반적 의미는 국물이 자작하게
적다. 그래서 메(밥) 옆에는 가지
못하고 앞쪽에 올린다.
언어란게 지방마다 다르고
제삿상도 각 집안 법도에 따라서
차리지만 굳이 흉은 아니다.
형편대로ㅠ.
음식과 언어만큼 변화의 속도가 빠른 것은
없다. 현대 빛의 속도에 사는
우리들이 랜선으로 세배를 받을줄
어찌 알았겠나.
오신채(불가)도 울집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데 ᆢ제삿상을 물리고 탕이나
갱에 대파나 마늘을 넣고 한번 더
끓이면 덜 느끼하다.
이제 많이 간소하게 차린다.
탕도 하나만 올린다. 날짐승인
닭고기도 올리지 않는다.
면(국수)이나 편(떡) 앞에 놓는
청(꿀이나 조청)도 없애버렸다.
침채(동치미)와 식혜도. 유과는
올리는데 다식류도 안 올린다.
노모는 이런 나를 보고 좀 불만을
가지시는 듯하다.
어쩌나 시류에 맞추어 가야지.
음식 먹을 사람도 없고 이웃들과
나눠 먹기도 글찬아.
지나가는 세대(어머니)와 물려받을 세대
(후손들)에 끼여서 나도 맘고생 한다는 거
알아주면 좋을낀데. 영 ᆢ
나도 힘들다^
댓글목록
우리 시댁은 개화문물로 탕도 간소화한 한 그릇으로 올리는데
친정에서보면
소탕은 나물탕을 말하지여 두부는 고명으로 올리구
소탕은 국물이 자작하게보이는 정도이나 나물은 건더기만 올리는 차이이구
갱은 맑은 물을 올리더라구여 나중에 뫼밥에 꽂힌 숟가락에 밥푸서 말아서 쓰는 용도정도
정성이라고 하지만
명절이나 제사 때는 음식만드는 것도 힘들지만
이 때는 종방간에 다 와서 도와주니 많은 음식도 하지여
하지만
가방보는 사람은 직계가족 여자들만하니 종종걸음치지여~~
지금은 간소화해서 지낸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여
천상님 제삿상 음식 잘 아시는군요! 앞으로는 변하리라 봅니다. 상차림이 변해왔어니까요.
ᆢ새해 복 만땅으로 받으시길^
'타불의 진설 기행'
멸치육수에 콩나물 송송김치 밥 끓이다 수제비 뚝뚝 띠어 넣은 갱시기 땡기네ㅋ
된장 한술 탁 풀면 기가 막힌데
진설이란 단어도 아시공 ᆢ족보있는 집안이라 좀 다른가벼ㅋ.
ᆢ매콤하고 자극적인게 땡기네요^
그니까 땡쪼 쫑쫑 갱시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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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나 전 종류는 공기빼고 냉동고로 ᆢ어적에 나물에 탕을 반복하려니 속이 니글.
ᆢ음식 아직 남았어. 어적이나 육전은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오면 맛 없잔아. 휴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