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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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빵썸녀패닝 댓글 0건 조회 1,999회 작성일 21-01-21 22:05본문
들어오니 방구석에 잠바떼기 너저분히 굴러다니고
검둥개털 신발도 놓여있다
그건 글타치고
시꺼먼 집에 케익 한조각 쪼개먹ㅇ고 촛불 켜놓고
마누라가 웅크리고 앉아있는거보니 개소름이 끼친다야
와인이라고 다 썪어 문드러진거 오비ㅐㄱ년 무근거 잔에따라놓고
곰팡이 슬은 포도우에 귤 쪼각내놓고 사진을 연신 찍고있네?
하마 기겁할 노릇이다야
내 저 여편ㅇ네 서울출신이고 고딩학교 졸업하고
오키땡스 굿 영어 좀 히부리가 나이는 마흔 다되가는 노처녀지만
똑똑한줄알고 식도안올리고 같이ㅈ살림부터 차렸는디
신혼초 내 친구놈이랑 노래방 한번 갔다오더니
그친구한티 맨날 만나자 좋다 문자에 전나질을
을마나했는지
친구가 불러내서 술한잔하믄서 괴로움을 토하드만
신혼부터 남자한티 환장을 해놓고
이제와서 다 늙으니 이젠 도리어 남자드리
자길 이뻐서 츠다본다는 망상을 끼고사네야
내 드러워서 다 밥상엎듯 깨버릴려다가
아들내미 생각해가 여적지 꾹꾹 눌러참고 사는디
지발 밤마다 요변떤다고 자는와중에
셀카찍고 물건들좀 찍어대지마라야
자다가도 찍사소리나믄 번디기가 오그라든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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