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결혼식 문화 > 자유게시판

직장 직원이 오늘 결혼식을 했다 

그는 한달전인가 

단톡방에 결혼식전 

같은 부서 직원만 

저녁식사에 초대 한다면서 

어느날 하는게 좋은가를 직원 다수에게 

투표로 물었고 

어느날 우리는 저녁식사에 초대 받았다 

맛집인 족발집에서 그 집에 있는 메뉴는 

모두 골고루 시켜 맘컷 먹고 마시고 했는데 

야간근무자만 제외하고 

2차로 맥주를 사겠다며 

직원들을 또 데리고 갔다 

나는 그 날 야간근무라 회사로 돌아오고 

2차에서도 새신랑은 건하게 쐈다고 한다 

그런데 다음날 직원들은 

축의금을 얼마나 해야하나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대략 20만 정도 ~ 

솔직히 난 지금까지 회사직원들 결혼식에 

보통 10만 정도 였는데 

저녁 초대받고 보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그래서 오늘 기꺼이 결혼식에 멀리까지 

찾아가서 축하해주고 

축의금도 직원 축의금으로는 최고액을 했다 

결혼식 사회 또한 신부친구가 보는데 

남자들보다 목소리도 깔끔 애교스러워 

신선하게 느껴졌다 

신랑신부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춤을 추게 하는 것도 

그리고 찐하게 포옹하고 키스까지 

유도하는 사회자에게 한없는 박수가 쏟아졌고 

신랑 신부는 아랑곳 하지 않고 

그야말로 그 많은 하객 앞에서 찐키스를 한다 

신랑 신부에게 동시에 축가를 부르게 하며 

서로가 눈을 마주보며 꿀 떨어지는 

사랑스런 그 모습이 ~ 눈물 찡하게 했다 

아 이게 바로 MZ세대 ! 

이들만이 새로운 결혼식 문화를 

만들어가는 현장을 본 

신선한 충격이었다 

부디 

행복한 결혼생활이 되길 기원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