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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불라라사 댓글 2건 조회 1,831회 작성일 21-03-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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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도 서로 잊지말자) 


이 글귀는 추사 김정희가 제자 이상적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려고 그린 "세한도"에

각인된 인장이다.


오래전 다음 미즈넷에서 추사의 "죽노지실"이란

글자를 소개한 적이 있었다. 그 서체는

현대 추상화에 버금가는 작품이다.


세한도는 붓 터치가 거칠다. 의도적으로 ᆢ

먹을 적게 사용하여 겨울을 스산함과

유배된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했다.


리얼리티로 보면 소나무가 저리 잎이

떨어지고 앙상할리 없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추사가 소나무를 왜 저렇게

단순 간단 명료하게 그렸지 의문이 들고

사고의 폭을 깊게 넓게 빠져들게 만든다.


(그림이 단순히 모사하면 그게 뭔 감동이

있나. 실제 소나무는 낙엽을 일부분만 떨군다)


추사의 천재성에 영원한 2인자인 "원교 이광사"의

글씨체는 굉장히 유려하다.


전북 내소사에 가면 대웅보전 현판이

이광사의 서체다. 살아서 꿈틀거리는게 

느껴진다.(내소사 꽃살문양은 이쁘기도 하다)


(추사와 초의선사(다신전) 원교의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이건 검색해서 읽거나 말거나!)


혹 부안 내소사에 가시면 입구에 망개떡 사서

저 편액과 꽃살문양은 꼭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등산을 좋아하시면 직소폭포까지 가서

도시락에 담배한데 꼬나물면 도원경이

따로없다.


다들 코로나라 어려운데요.

읽고 보고 멍때리며 시간을 떼운다.

고난의 행군이다.


장무상망^




추천3

댓글목록

보이는사랑 작성일

유년 소나무 밑에 가서 깔비 끌던 생각이 나네.

좋아요 0
타불라라사 작성일

깔비(갈비)란 말도 아는구나. 나도 촌놈 출신이어라. 한때는 개천에서 용났다 했는디.

..세월이 지나고보니 지렁이^

좋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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