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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90 년 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 그리고 수상 배우 영상을 올린 적이 있었다 

거기에 나오는 후보 배우 중의 하나가 로버트 드 니로인데 출연한 영화는 'awakenings'였다

난 그걸 보면서 이 영화의 주연이 누구였던가 하고 의문에 빠졌었다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 배우 아니었나?

이 영화는 바로 같은 제목의 책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그 저자는 Oliver Sacks라는 영국 출신 신경과 의사고 

영화에서는 로빈 윌리엄스가 그 역을 맡았다 

넌픽션이고 해서 당연히 나는  로빈 윌리엄스 역에 초점을 두고 관람을 했으니 

그런 의문도 당연했으리라 한다

하지만 영화에서 누가 주연 배우가 되느냐는 건 

출연료나 당대의 명성에 따라 결정되는 거 같다

비록 짧은 시간 화면에 비치더라도 돈 많이 받는 배우가 주연이다 

가령 'Apocalypse now'의 말론 브란도 처럼....

이 영화로 500 만 불 받았다더라 (기억 맞나 모르겠다)

그거야 어쨌든 

그 영화를 본 후에 나는 그 책을 샀었고 저자의 다른 책 한 권도 더 읽었었다

'모자를 아내로 착각한 남자'

꽤나 내 머리 속에 오랫동안 기억되고 있던 인물이었다

인터넷 검색으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에

내가 여기서 구차하게 덧붙일 것도 없다

다만

5 년 전에 죽음을 앞두고  남긴 말 

그건 여기 옮기고 싶다 

“두렵지 않다고는 못할 겁니다. 하지만 감사하는 마음이 가장 큽니다. 나는 사랑했고 또 사랑받았습니다. 많은 것을 받았고 일부는 되돌려주었습니다. 나는 읽고 여행하고 생각하고 썼습니다. 세상과 소통했고, 특히 여러 작가와 독자와 소통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나는 이 아름다운 행성에서 의식 있는 존재, 생각하는 동물로서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 자체가 내게는 크나큰 특권이자 모험이었습니다.”

*굵은 활자는 내가 강조한 거다 큭~

** 그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소개하면,

1920 년 대에 뇌염 후유증으로 30 여년간 '잠든'환자들을 

올리버 색스 박사가 그 당시 개발된 파킨슨 병 치료제인

L-dopa를 사용하여 극적으로 깨어나게 하는(awake) 스토리다

과학자가 쓴 책이어서 일반인이 읽기에는

좀 지루하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

영화는 아주 굿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