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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빵썸녀패닝 댓글 0건 조회 1,785회 작성일 21-03-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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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감시하듯이  삼일절이고 개천절이고  태극기 계양하라 3일은 방송 나오고

당일 안 한 집들은 반장이 돌아 다님서 문 뚜들기가  관리 사무소에서 사서 달으라고

막 호통을 쳤시야



불과 5 년 전인디  으찌나 애국을 하는지  

알고보니  다 달았는데 한두집 빠지믄 꼴보기 싫다고

막  달으라는거지  


근디 주민들이 또 말을 잘들어 

5시 되믄 또 막 내리라고 방송 나오고  ㅋㅋ


아파트에  아침이믄 산비둘기 우는 소리에 깨고

문 열믄 너구리 가족도 단지 주차장까지 들와있고

고양이들은  또 어찌나 큰지 

얼굴 큰 고양이들이 많았시야


양재천 따라 쭉 양쪽으로 이어진 아파트들은 대부분  

새소리로  가득한  아침을 맞곤 했는디

여긴 거랑 불과 오백미터정도? 떨어지고 산이 있는디도

산비둘기소린 듣기 심들어야


말이 산비둘기지  천비둘기가트

암래도 그 쪽이 열매나 이런 먹을게 더 많은가 봐야


봄 되믄  차 본넷  지붕위로  꽃나무 꿀세례를 받고 

페인트 니스 인가하고 가슴 철렁도 했던 동네여 ㅋㅋㅋㅋ


아마 시골 어디보다도 공기나 환경은 더 좋았던 듯

그때는 토끼를 키워가  쑥 민들레 엄청 따다 먹였어


암튼 오늘은 비가오니  개양은 몬하고

또  여오믄서  그란 방송도 몬들어봤고


갑자기 옛 생각이 드는구멍~


다들 맘속으로  경례라도??? 워쩔~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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