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넘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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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심 댓글 7건 조회 1,934회 작성일 20-12-12 21:49본문
나의 이야기가 아니며
누나 딸 조카 이야기다
누나는 딸 둘에 아들 하나 삼남매를 두었는데
큰 딸은 오래전에 결혼 이미 중학생 아이가 있는데
둘째 딸이 나이 들어가며 마음 고생을 시키더니
지난해 말 드디어 상대가 나타나
봄 즈음 결혼 날짜를 잡았더니
코로나로 1차 연기
다시 또 부랴부랴 잡았는데 2차도 무산 ~ 또 연기
드디어 삼세번 오늘 3차 ~
얼마전 걸려온 전화
"야 왜 이런다니 또 연기하자고 하는데 "
나는 " 안돼 이번에는 가족끼리 만이라도 모여서 하자고"
절대로 연기는 안돼 ~ 누나
그래 알았어 ~ 목소리가 저만큼 들어가 들리지도 않았다
그런데 지난밤 아뿔싸 ~ 확진자가 구백명대라니
일을 벌렸으니 마무리를 지어야한다
일찍 일어나 비장한 각오로 출발했다
도착하니 그 넓은 식장 주변에 사람이 없다
물론 아직 1시간 이상 남았으니 그러겠지
그리고 기다렸지만~사람이 없다
가까운 친족들도 오지 않았다
고작 동생 그리고 나 ~
누나 교회 가까운분들 몇분 ~ 아 누구를 원망하리요
그러거나 말거나 ~ 자 정시에 시작합시다
그 넓은 식장안은 테이블을 모두 빼 버리고
신랑 신부측 각각 6개만 놓였고
1개의 테이블당 10개 의자를 다 빼고 4개만
즉 신랑측 24명 신부측 24명
그런데 그 자리도 절반을 채우지 못했다
테이블위에는 그 흔한 작은 물병하나 보이지 않았다
주례 하시던 목사님도 마스크를 쓰고 진행
초 스피드하게 끝내고
가족사진 촬영하는데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 ㅋ
아마도 오늘 사진은 두고두고 두사람에게
잊지 못할 이야기 보따리로 남을 듯하다
댓글목록
코로나로 하객들 축하받기도 힘든 세상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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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미룰수는 없는거
어쩌겠어요 마음 맞춰 잘 살다보면
옛말 꺼리죠 그렇게 위로해야죠뭐ㅜ
사진조차 마스크요?
흐미 시상에 그렇게 변했군요
그래도 빨리 하는게 낫죠 그러다가 못하면 어쩌게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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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차 마스크요?
흐미 시상에 그렇게 변했군요
살다보니 별스런 광경을 보았네요
세상일 알다가도 모른다고
세상에 이런일이 ~
언제까지 미룰수는 없는거
어쩌겠어요 마음 맞춰 잘 살다보면
옛말 꺼리죠 그렇게 위로해야죠뭐ㅜ
그렇지요 식이야 어차피 형식이지민
그래도 여자에게는 일생에 꼭 한번은 ~
그래도 조카가 넘 좋아라 하기에 그나마 다행요
누구를 탓하겠어요
받아들여야지요
코로나로 하객들 축하받기도 힘든 세상입니다. ㅠㅠ
좋아요 1코로나를 원망하기에는 인간들의 죄값이 넘 큽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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