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준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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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빵썸녀패닝 댓글 1건 조회 1,941회 작성일 20-11-16 14:52본문
나 어릴때 보믄야
주말에 할아버지댁에가서 김장하는거 기경하고 보쌈 묵고
동치미 담그는거 독 닦는거부터 보고 다 해
수도 얼을까바 옷으로 담요로 칭칭 둘러매고
시레기 말리려고 김장 한띠 다듬어놓은거 뒷켠에 줄 매달아가
거기에 널어놓고 그게 끝이지뭐 별거있는 줄 아르야?
그때 사골이나 있으믄 궈서 한 2주 무글거 한 솥 끓여가
식힌거 큰 김치통에 넣어오믄 되는거지모ㅡ
귤이나 낑깡 고구마 그런것덜은 널리게 슈퍼에서 파니 그때그때
사다무겄고 우리애덜은 고구마니 그런것도 군고매아님 먹질않으니
것도 안사다놔
압지가 퇴근함서 여의도백화점앞 진주 아파트 있는디서 사오신걸로 기억해야
겨울이라고 오징어 말린거 구비해놓는단말은 츰들어야
것도 큰거 할아버지가 울릉도가심 꼭 몇 축씩사오셔가 한집씩 나눠주는거
가끔 궈서 묵는디 울아빠가 집서 오징어구우는거 싫어해
냄새난다고 ㅋㅋ
안계실때 장판만한 두툼한 쥐포나 오징어 궈주믄 다들 하나 물고
종일씨입다가 버리는거지뭐
나 어릴때만해도 먹을게 흔하디 흔해
딴디는 몰겄는디 다덜 바나나도 한손씩 사들고가는 시대였어
개당은 이천원으로 기억해야
파인애플도 제주도만가믄 꾸러미로 들고오던때라 먹기급급한때가 아녔디ㅡ 이말이여
생선은 또 얼마나 흔하냐
고등어 갈치 또 싼거는 양미리 꽁치 이러니 과메기무글 틈도 읎지야
한번은 도루묵이라고 누가 줫다는디 다덜 기절 ㅠㅠ
알이 ㅠㅠ
우린 유일하게 안묵는기 돌묵하고 청어여
우두둑하는 ㅇㅏㄹ땜시 ㅋㅋ
그때나 지금이나 김장하는거빼곤 그닥 한 기억이 읎네
대봉감 및박스사서 달큰히 먹은거랑
댓글목록
마지막 줄 대봉에 밑줄 쫘악 ~
냉동고에 얼려두고 여름에 먹는 그 맛
마지막 줄 대봉에 밑줄 쫘악 ~
냉동고에 얼려두고 여름에 먹는 그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