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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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빵썸녀패닝 댓글 5건 조회 2,137회 작성일 20-12-08 19:42본문
생일엔 항시 울 할머니가 떡을 해줬시야
붉은 수수팥떡인디
잡귀물러내고 병치레 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붉은수수팥떡을 해줬시야
애덜 셋다 국민학교 들가기 전까지 해서
동네 나눠 먹으라고 그래 해 준 기억이 들어야
울 애덜이 다덜 비실이로 태어났어
전부 2킬로그램대라서 마르고 자주 아파가
무슨 맹신이라도 한 듯
불고기엔 당면 넣어 꼭 하고
잡채 통닭구이도 혔는디
인날엔 통닭을 집에서들 튀겼자녀
건 울 할머니가 잘 튀겨가 울집오실때 및 마리씩혀서
다음날 옆집 아랫집 아줌니들한테 내가 심부름으로 갖다드린
기억이 생생해야
그 은박지 접시에 담아서 어른 슬리퍼신고 엘베타다가
발이 큰 구멍 앞으로 쏙 빠져 자빠져가
내 그걸 또 주워서 아랫집 갖다줌서 흘린거 다시 담았다고
얘기한기억이 있어야
접시위에 비닐접시로 덮으니 엎어지믄 난리통이지뭐
아니 왜 ㅂㅣ닐에 안 넣어줬는가 싶어야 ㅋㅋ
어릴땐 생일이라고 혀서 옷 받으면 글케 싫드라고
이쁜옷은 여름에 마이 파는디
겨울이라고 잠바나 떡볶이 코트 같은건디
빛깔들이 형형색색이 아니니 마음에 안들었시야
생일이 왜 겨울이냐고 말도안돼는 투정을 부렸었는디
으더터지지 않은것만도 다행이다 싶어야
댓글목록
수수 부꾸미는 시골장에서 파는데가 있던데
수수 경단은 요새 맛보기가 어려워
나는 수수밥은 싫은데 경단 부꾸미는 좋아한다
올 생일에 울집 남자가 떡집에서 수수팥단지를
맞춰 왔어
새로운 한 살 먹는다고
어머야 무늬 시집 잘 갔구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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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남 보기만 ㅋ
경단이 좋드라고
부꾸미는 광장시장가믄 파는디
내는 둘 다 잘 먹긴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