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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빵썸녀패닝 댓글 2건 조회 2,220회 작성일 20-12-02 15:01본문
다녀오고 슈퍼 배달 시킨거 정리하고
올만에 털 관리 좀 했시야
신성한 마음으로 다리털을 밀었시야
낼은 수능일이라고 맞춰서 이번주초부터 추워진건지
영락읎는 겨울여
내가 수능 1회생인디
그 날 을매나 추운지 ㅋㅋ
근디 말이다? 교복 벗고 사복으로 입고 가는 날인디
나 전날에 옷사러 다녔시야
가죽자켓에 빵모자 쓰고 리바이스 청바지 ㅋ
옷 사러 깅남역 누비고 다니다 늦게들와서 얼마나 혼났는지
옷은 경비실에 숨켜 두고 갔으니 망정이지 들고 갔다간
다 찢혔을거여
그 가죽자켓은 으이구 내 생애 첨으로 할부로 샀어
마르조라는 브랜드인디 사십얼마 하드라고
93년도인디 이십마원 갖고 쇼핑 갔다가 다 둘러봐도
그게 젤 이쁜거여
고3이 간땡이가 부었지 모자르는 근 삼십만원을 할부 혔는디
이건 거기 매장 직원이 그런방법이 있대서 당시 카드도 읎는디 혔어
내 그거 3개월 무이자로 갚느라고
수능 끝나고 학ㅇ교 안가니 용돈이 적을땐데
거 갚느라고 심들었시야
다행인지 수능은 그럭저럭 보고 집 오는디 춰서 얼어죽는 줄
1교시때 으찌나 교실에 라지에이터를 세게 트는지
졸음이 쏟아지고 2교시는 배고파서 수학을 찍듯이 풀고
점심시간에 후딱 무꼬 좀 자고나니 갠찮드라고
그때구터 열심히 시험보고 특히 영어 듣기평가때는 귀를 쫑긋!
다 끝나고 집으로 안오고 애들이랑 강남역가서 파르페랑 떡볶이 사무꼬
7시 반쯤 들가서 또 혼났는디
우린 이때부터 전쟁여
마지막 실기가 있기에 그 막판 한달 남겨두고는
하루 8 시간 외에는 무조건 연습여
이방 저방 거실에서 해보고
엄니가 친긔분들 데려와서 앞에서 해보라카고
연습실가서 얘들앞에세도 하고 레슨도 교수 두명한티 다니고
암튼 쉬이쉬이 놀다가 막판 ㅣ달 연습 겁나혀서 대학들갔네
ㅋㅋ
나 보결이여~~~~전문대학 !
댓글목록
보결이라도 사각모 쓰고 사진찍었음 된겨ㅋ
좋아요 0앙~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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