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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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불라라사 댓글 2건 조회 2,066회 작성일 20-11-12 19:25본문
(좀 피곤혀 ᆢ생각이 많아져서!
더운 여름의 반감기가 가시지 않아
날씨도 쌀쌀하게 느닷없이 느껴진다)
기나긴 독수공방 허벅지를
바늘로 찌르다 책을 읽어.
읽고 싶었지만 미루어둔 숙제를.
윌리엄 아이리시의 환상의 여인과
데이비드 핸드의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올, 겨울엔 KBS 누들로드를 기획한
이욱정 PD가 추천한 "해럴드 맥기가 쓴
음식과 요리"를 읽으려고 해.
(절판되었다가 나온 책인데
1.000 페이지가 넘어. 존 메이나드
케인즈와 체 게바라 평전과
비슷한 두께지)
가격도 80.000원 대다.
(더럽게 비싸네ᆢ토마 피케티의
자본과 이데올르기는 좀 식상하고)
하루에 50~100 페이지 읽으면
한 달 정도면 독파할 것 같기도 하고.
TV도 인터넷도 안되는 집에 살면서
내가 궁리한 궁즉통이다.
ᆢ북반구의 겨울은 봄까지 버티기 위한
유전자가 내장(meme)되어있다.
혹한기 굶주림과 추위를 이기기 위해
전설과 신화를 만들어 내며 ᆢ
희망을 얘기해준다.
북유럽과 강원도에 유독 많다.
일례로 설악산 주전골 마을에 가면ᆢ
용의 아들인 타블라 장군이 나타나
모든 백성들이 공평하고 밥 굶지 않는
대동세상을 만든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배고파 보채는 손주를 할머니들은
이렇게 긴긴 겨울을 달랬다)
볕이 부족해지는 북반구의 겨울은
자살률도 높아지는데 ᆢ운동하고
잘 버텨야지. 별수 없잖아.
벌써부터 내년 먹고 살 걱정이나
노후자금 어떤 주식에 투자할 지
고민중이다.
당신들은 어때?
# 추천곡: "레드 제플린의 천국으로 가는
계단"
(스맛으로 쓰려니 눙알 빠진다 빠져^)
댓글목록
전 아직 퇴직 전이라 뭐라 할 말이 없네요. 그닥 경제적 아쉬움도 없답니다.
ᆢ친구들과 밥먹고 산에가고 책이나 문화생활하면 끝^